2022년10월 2일부터 5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에서 제25차 해양사목 세계대회(25th Stella Maris World Congress)가 개최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 글라스고는 1920년 세계에서 최초로 해양사목 활동이 시작된 곳입니다. 그래서 지난 2020년 교황청 해양사목(Stella Mris)에서도 100주년 기념식을 이 곳에서 거행하려고 하였지만, 팬데믹으로 부득이 순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제25차 세계대회를 통해 100주년 기념식도 함께 거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팬데믹 이후 해양사목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각 분야의 패널들(심리, 사회, 사회복지, 부두 관련 종사자, 성직자·평신도 포트 채플린, 해양사목 봉사자 등)을 초대해서 이야기하고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찬례와 아가페를 통해 서로 간의 친교를 맺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시간 안에서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안에 해양사목이 존재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부산교구 해양사목에서는 세계대회를 마친 후, 부산보다 반세기 앞서 해양사목활동을 시작한 선진지(에딘버러, 생말로, 트롬소 항)을 방문하여, 그곳의 활동을 보고 배우고 상호 간의 협력 관계를 체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나그네였을 때 따뜻이 맞아들였다."(마태 25,35)는 말씀처럼 환대와 친절을 통해 하느님의 자녀임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모님의 전구를 통한 하느님의 은총이었음을 확신하는 축복의 여정이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