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월)~24(수) 2박 3일간 해양가족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사목 40주년 기념행사로 일본 나가사키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꼴베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타인을 위해 사형을 자처한 꼴베 성인의 희생정신을 묵상하며 이번 성지순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우라카미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8000명의 신자들과 절망의 순간에도 묵주알을 놓지 않았던 남겨진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26성인 순교지, 기념관과 신자 발견의 기적이 일어난 오우라 성당을 순례하며 기나긴 박해의 시간을 거치면서도 신앙의 끈을 놓지 않았던 신자들을 기억하고 하느님의 감사함에 찬미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셋째 날은 신자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히라도의 타비라 성당에서 성지순례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박 3일의 여정 동안 안전하게 성지순례를 마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성지순례를 위해 영적, 물적 예물을 봉헌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