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례길 개요

부산교구에서 복자품에 오르신 이정식 요한과 양재현 마르티노 순교자의 삶의 터전인 동래 지역을 순례하며, 순교자들의 삶의 자취를 찾아보고, 신앙의 삶을 되돌아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동래 지역은 대략 1860년대 전후로 천주교가 전파되었습니다. 동래지역의 천주교 신자 집단 형성 시기는 대략 1861년경으로 볼 수 있으며, 동래 지역의 천주교 신자 집단은 조선 시대 지방 고을 중심 공간인 읍치 가까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복자 이정식 요한의 거주지는 동래 동부 생민리인 읍치에 바로 위치하였고, 복자 양재현 마르티노의 거주지 역시 북부 금사동에 위치하며 *읍치와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복자 윤봉문 요셉 역시 *읍치에 인접한 안락동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며, 통영 포교에게 잡힌 유경서도 동래읍 근처 사람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박해받기 직전에 형성된 동래의 천주교 신자 집단은 동래 읍치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정식 요한 순교자 가족 네 분(이정식 요한, 이 프란치스코, 박 마리아, 이 베드로)의 무덤이 동래구 명장동(동래구 명장동 산 96번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1977년 9월 19일에 오륜대순교자성지로 옮겨 안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래성당 내에 3위의 성인 유해(성 남종삼 요한,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도 모셔져 있으며, 이와 함께 동래 지역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순교자들의 숨결을 느끼며 기도할 수 있는 순례길이 될 것입니다.

*읍치 : 고을 관아가 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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