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원고

- 주님께 쓰는 편지 -

                      꼭 당신을 닮았네요

                                                 2017 흰여울청년회 겨울피정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Ps 119:1 05)

                                                      -  임수경 베로니카 -

 

은은하게 쓰다듬는 햇빛이

새근새근 흘러가는 공기가

 

꼭 당신의 마음을 닮았네요

 

보이지 않기에 공평한 그 사랑이

날 눈 뜨게 하고

들리지 않아도 퍼지는 그 울림이

날 움직이죠

 

당신 마음 내 마음에 담아

내 마음 당신 마음을 닮아

 

세상의 모든 생에 두고 간 당신의 사랑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그리워할게요.

 

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저 달도

잘자렴 속삭이는 밤바람 속 풀잎도

 

꼭 당신을 닮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