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원고

금단의 과일

                                 - 이신자 데레사 -

 

하느님께서 지으신 세상은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과학이 바벨탑을 복구시켰는지,

부자에게는 지상천국이 되어, 하늘 우러러 감사하며 약자를 비소하는데, 병든 낙오자는 개들에게 쫓기듯 초초하며 흐느낍니다.

예수님께서 시험받을 때, 모세율법을 들어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시험은 금단의 과일과 그 속성이 똑같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셋은, 본능적 욕구와, 신의 아들이라는 자존심과 더 많이 라는 탐욕, 그것은 교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들이 자기 죄를 모릅니다.’

한 처음, 금단의 과일이 원죄라면, 교만은 죄의 뿌리입니다.

이해할 수 없었던 말씀이 영적으로 깨우쳐진 것은 은총이며 흙속에서 진주를 찾는 희열입니다.

‘고진 감내’는 고생한 사람들이 받는 선물이었습니다.

젖과 꿀은 온 세상을 새롭게 하는데,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듣고 깨달으라.

교만은 사람을 비참하게 하는 유혹이었습니다.

세속의 달콤한 물은 마실수록 갈증 더한데, 나에게 소원이 있다면 말씀으로 겸손을 배우리라.

그 향기로 감사하며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