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상식
2017.05.10 07:59

천사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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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1.의의

천사는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피조물 중에 가장 뛰어난 존재로서 하느님을 모시는 사신으로 영적인 존재이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이미 지력과 자유 의지를 갖고 있는 존재를 창조하셨으며, 이 존재(천사)들을 초자연적 지위에 올려 놓으시고, 그들의 자유 의지 실천으로 하느님을 직접 뵈올 수 있는 보수를 허락하셨다.

그런데 어떤 천사들은 하느님을 배반하여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추방되었으나(마귀;우두머리는 Satan이라한다) 다른 천사들은 하느님의 옥좌를 둘러싸고 그 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천국의 기쁨을 받아들였다. 희랍 말인 안젤로스(천사=심부름꾼)라는 단어에서처럼 하느님께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자로서 그들을 자주 보내셨기 때문에 이같이 불리게 된 것이다.

2.성사상의 천사

1)구약 성서의 가르침
바빌론 유배(기원전587년)동안과 그 후의 천사들에 대한 지식은 현저한 발전을 가져온다. 이 특별한 신적 계시는 지역적인 상황으로 변해졌다. 거짓 신들에 대한 예배는 중지되고, 하느님께서는 유대인의 지도자들에게 천사들을 통해 말을 하신다.


 

즉, 예언자들과 사제들은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궁전보다도 더욱 찬란하고 권위를 갖춘 하느님의 옥좌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천사들에 대하여 말을 하였다. 천사들은 역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파견을 수행하여 천상의 메시지를 밝혀 주고, 나라의 안녕을 돌보아 준다.


 

그런데 구약 성서의 후기 문헌(에제키엘,즈가리야,욥,다니엘,토비아서 등)에 보면 천사들이 더욱 친근한 형태로 나타나 있고, 예수 시대 이전에 짧게 쓰여진(헤녹,랍비문헌, 사해 두루마리 등의 비성서적 부분) 위경 같은 데에도 나타나고 있다.


 

후기 성서 전승(다니7,10)에서는 천사들의 수에 대하여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천사들이 등급의 차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러나 결국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또한 천사들 사이의 등급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다니엘서이며 이곳에서 처음으로 미카엘과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이 나타난다. 2)사도들의 설명
신약에서는 좌품천사(골로1,16),세력과 능력의 천사(1베드3,22)권세, 주권의 천사(에페1,21)등으로 구별하여 부르나 일반적으로 성서는 그들의 본성을 강조치 않고 도리어 그들의 행위를 나타내는 데에 치중한다.

신약은 천사들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지시하고 있다. 가브리엘천사는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소식을 가져왔으며, 예수의 탄생 때 천사들의 합창 그리고 천사들은 예수께 봉사했으며 그 분에 의해 당신의 설교 안에서 언급되었다.


 

그들은 예수의 부활을 알렸으며, 승천 때 그 분과 함께 하늘로 올랐으며, 천사들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어 이 세상을 심판할 때 함께 올 것이다. 에수께서는 당신 자신의 예정을 천사들을 통해 사도들에게 그리고 교회에 보내셨다.


 

사도행전, 바오로 서간들 그리고 요한의 묵시록 등은 천사들이 지상에서 우리의 벗들이며 조력자라는 것과 후세에서는 하느님을 경배하는 데에 있어 우리와 함께 깊이 결합되고 천국의 영광을 즐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도록 가르쳐 주고 있다.

3.신학과 전승에 나타난 천사

본성을 따르면 천사들은 순수한 영이며 초월적인 지성이며 이들의 초월적 본성은 다른 물질과 어떠한 방법으로도 결합되거나 연결될 것이 아니다. 그럴지라도 그들은 우주의 한 부분이며 볼 수없는 영의 세계를 구성한다. 피조물이므로 천사들도 시작이 있다. 그들의 시작은 창조의 신적행위이다.


 

그래서 무에서부터 그들을 당신 모상과 비슷하게 만드셨다. 토마스는 '천사는 모든 피조물 중에서 그의 창조주에 가장 유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출중한 존재이다'라고 말하였다.


 

4차 라떼란 공의회(1215년)에서는 하느님께서 태초에 천상적이고 지상적으로 부르는 영적인 것과 육체적인 피조물을 둘 다 창조하셨다는 것을 신앙의 조목으로 주장하였다. 성서의 여러 곳에서도 하느님께 모든 볼 수 없는 것을 만드셨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는 천사의 창조를 암시한다.


 

따라서 하느님의 창조 중에 볼 수 없는 한 부분이 영계의 천사들이며, 하느님의 집의 영광과 찬란함을 나타내는 천국의 신하이며 군대임을 알려준다. 천사들은 그들 존재의 시작부터 은총의 초자연적 지위에로 고양되었고 성스럽게 만들어졌다.


 

아오스딩은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고상한 사랑으로 신봉하도록 천사들은 창조하셨으며, 그들의 본성을 창조하시면서 당신의 은총을 그들에게 주셨다'고 말하였다. 천사들은 은총으로 거룩하지만 선과 악을 자유로 선택할 수 있는 동안에(시험의 시기)하느님께서 태초부터 보여 주신 진리에 대한 믿음과 기대 속에 살았다.


 

물론 이 때는 아직 은총으로 견고하지 못했으며 지복 직관에도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천사들이 범죄 하였다는 것은 그들의 조건이 아담과 에와가 범죄 하기 전의 조건과 비숫 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만일 그들이 지복 직관을 받았다면 그들은 하느님을 거스리고 죄에 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제4차 라떼란 공의회에서는 '하느님에 의해서 창조된 것과 같은 사탄과 모든 악마는 본질적으로 선한 것이었으나, 그들 자신의 행동으로 악이 된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성토마스는 천사들의 선과 악에 대한 최초의 선택은 변할 수 없으며 영원한 선택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사람이 악을 선택했을 때 그는 죄인이 되지만 하느님의 은총으로 회개할 수 있으며 하느님의 동료가 다시 된다. 그러나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범죄했을 때 그들은 죄인이 되지 않고 악마가 되었다. 한편으로 천사들이 선하고 거룩한 것을 선택했을 때 그들의 선택은 마찬가지로 영원하고 변할 수 없는 것이었으며, 그들이 하느님의 거룩한 천사가 되었다.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계를 속여서 어지럽히던 늙은 뱀인데 이제 그 놈은 땅으로 떨어졌고 그 부하들도 함께 떨어졌습니다'(묵시12,9) 선한 천사들의 우두머리는 미카엘 대천사이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명예를 방어하기 위하여 그리고 사탄과 그의 동료들의 신에 대한 불경을 갚기 위해 즉시 나타났다.(묵시12,7-8)


 

천사들의 시험 시기의 끝은 신묘한 영들을 위한 영광스러운 승리였으며, 사탄과 그의 모든 교만한 한패인 영에게는 굴욕적이고 영원한 파멸이다. 악한 자들의 타락 후 선한 천사들은 하느님께 대한 봉사와 사랑에 자신을 바친다. 이는 그들이 지복 직관을 받아들인 시험의 결과이다.


 

신학자들에 의하면 초월적 정신과 신속함과 천상적 지력 작용의 확실한 형태 때문에 시험의 기간이 대단히  짧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4.이름과 명칭

천사란 말은 일반적으로 등급이나 단의 구별 없이 모든 천상적영을 말한다. 그러나 특별한 뜻으로 하느님이 인간에 대한 사자로서 통상적인 행위를 하는 낮은 등급이나 단의 영을 말하기도 한다.


 

명칭이나 서열은 성서에 나타나 있다. 이들은 천상의 궁전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갖고 있다. 성 암브로시오 시대부터 교부들과 신학자들은 천사들을 9단으로 인식해 왔다. 6세기 초에는 아레오 빠그리데의 프세우도 디오니시오스에 의해 9품이 3개의 계급으로 구분되었다.


 

그들의 거룩함, 의무 그리고 그들의 능력은 성서에서 몇 가지 속성과 권한 등을 보고 알 수 있다. 하느님의 아들들, 중개자, 봉사자, 거룩한수직군, 주인이나 군대, 거룩한 것 등으로 불리운다. 아뭏든 천사들의 첫째 기능은 주님 앞에 있으면서 그분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5.천사의 계급

1)상급

치품천사 - 이사 6,2 '날개가 여섯 개...'
지품천사 - 창세 3,24 '아담을 쫓나내신...'
좌품천사 - 골로 1,16 '왕권과 주권과...'


2)중급

권품천사 - 골로 1,16
능품천사 -  "
역품천사 -  "


3)하급

주품천사 - 에폐 1,20 '권세와 세력과...'
대 천 사 - 1데살4,16 '대천사의...'
천 사 - 창세 19,1 묵시 5,2


6. 3대천사

1) 미카엘
   미카엘이란 말은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히브리어)'이며 이는 바로 루치펠(악마)과 그의 졸개들을 거슬러 싸운 천사들의 구호였다.(다니10,13;12,1;유다1,9) 미카엘은 악마를 축출하는 임무를 지녔다.(묵시12,7-8)


 

그래서 1950년, 교황 비오 12세는 경찰의 수호로 정하였다. 다음에 미카엘은 악마의 세력에서부터 그리스도 신자의 영혼을 보호하며,  특히 그들의 임종 때에 피난처가 되어 준다. 그러므로 임종자의 수호자이다.


 

세째로, 구약에서는 유다백성의 모범과 특별한 수호자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가톨릭교회의 유력한 보호자요 전투하는 교회의 모범이다.(다니 10). 다음으로, 미카엘은 사람의 영혼을 세상에서 불러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인도하고 그들을 천국에로 데려 가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는 모든 천사들의 으뜸 즉, 대천사라고 한다.

2) 라파엘
   라파엘이란 말의 뜻은 '하느님이 낫게 하셨다'이다. 토비아서(12,6-21)에 보면 토비아를 도와주고 이렇게 말한다.'나는 주 대전에 서 있는 일곱 천사 중 하나인 라파엘 천사입니다'

위경인 에녹서에는 일곱 천사의 이름이 나타난다. 즉, 우리엘,라구엘,사리엘,예라미엘,이짓키엘,하나엘,케파라엘 등이 쓰여져 있다.

3) 가브리엘
   가브리엘이란 말은 '하느님의 영웅'이란 뜻이다. 즈가리야에게 나타나 '하느님께서는 너의 기도를 들어 하락하셨다. 너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그리고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은총이가득하신 마리아여...' 라고 기쁜 소식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요셉의 꿈에 나타났다. 아마도 계속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대한 일에는 가브리엘이 나타났을 것으로 생각된다.

7.악마

루치펠(Lucifer;빛을 지니고 있는 자, 샛별)은 천사 중에 뛰어났다. 그를 사탄(Satan;거역하는 자, 악마)이라고도 한다.(루가11,18) 그리고 그의 부하들을 악신 혹은 마귀라고 한다.


 

루치펠은 천사 중에 뛰어났기에 많은 천사들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때문에 그는 교만하여 하느님과 같아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미카엘 대천사에게 그의 일당과 함께 쫓기어 지옥으로 떨어졌다.


 

이때부터 악마가 생긴 것이다(2베드2,4)'악마와 악신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선하게 창조되었지만 자기들의 탓으로 악하게 되었다'(4차 라테란 공의회)악마와 악신은 사람을 죄로 유인한다. 그 중 하나는 마습이다. 이는 사람을 습격하여 괴롭히고 귀찮게 하거나 심한 공포와 유혹을 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귀신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부마다. 사람에게 접해 비정상으로 행동을 하게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혼을 침범치는 못하며 의지를 완전히 점령하지도 못한다.(마르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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