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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오늘은 하느님의 어머니시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성모님의 축일과 함께 맞이하였습니다. 성모님의 사랑과 보호가 대연성당 신자 여러분 모두에게 늘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어머니시라면 어떻게 우리를 기르실까요? 한 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어머니시라면 아마도 성모님처럼 우리를 기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어머니 역할을 성모님께 맡기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은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보살피시듯 우리를 보살피시는 어머니시고, 그래서 가장 하느님의 모성을 닮고, 가장 하느님의 뜻에 맞게 우리를 기르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또한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자 사람이신데, 성모님은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니, 하느님의 어머니도 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자 우리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시자 사람의 어머니이신 분이시니, 성모님은 얼마나 훌륭한 어머니이시겠습니까?

 

   우리 육신의 어머니는 가정의 어머니로서 나를 낳아주시고 나를 키워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에게 가장 훌륭한 어머니가 되어주셨습니다. 어머니가 나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할 사람이 있을까요? 그만큼 어머니는 우리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저절로 가지게 되고, 세상에서 어머니만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며, 언제 어디서나 늘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어머니의 사랑을 떠날 수 없는 것입니다. 육신의 어머니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분이고 어머니를 통해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십니다.

 

   육신의 어머니가 이러하다면 영적인 어머니는 어떠하실까요? 하물며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분은 또 어떠하실까요?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적인 어머니십니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그 품에 품으시고, 우리를 영적으로 양육하시고 어머니의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십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알게 되면 성모님께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사랑은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입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니 우리 모두를 자녀로 거느리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그 베푸시는 사랑이 얼마나 자애롭고 넓고 깊으시겠습니까? 우리는 하느님의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지상의 삶을 영적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늘 성모님의 보호와 도움을 청하고 의탁해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성모님이 베푸시는 어머니로서의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세상은 한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보호 안에 있게 되고, 세상은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우리는 성모 신심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가정의 주인으로 모시고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실 때 성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성가정 안에서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고 지상의 삶을 살아갈 때, 성모님의 자애로운 사랑을 더 확실히 받고, 이 험난한 세상에서 성모님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고, 하느님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전하게 하느님을 향해 살아가기 위해 성모님께 우리 자신을 내맡기고 우리를 양육해주시도록 내맡겨야 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올해도 세상의 보호와 평화를 위해 하느님께 전구해 주소서!

 
                                                    대연성당 주임신부 김해원 가브리엘


  1. 2021.03.07 주일학교 교사 시무식

  2. 2021.03.06 첫토요 성모신심미사

  3. 2021. 02.28 미사전례해설 외 십자가의 길

  4. 2021.02.28 성경필사

  5. 2021.02.27 유아세례 (이승재 미카엘)

  6. 2021.02 19 십자가의 길

  7. 2021 02.17 재의 수요일

  8. 2021.02.12 설날 미사 후 - 연도와 분향

  9. 2021.02.07 (축) 세례식

  10. 2021.02.06 첫 토요 성모신심미사 (성모기사회)

  11. 2021년도 평협위원 임명장 수여식

  12. 연중 제2주일 강론

  13. 주님 세례 축일 강론

  14. 주님 공현 대축일 강론

  15.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강론

  16. 성가정 축일 강론

  17. 2020.12.24 성탄 구유 축성식

  18. 성탄대축일 강론

  19. 2020.12.13 대연성당에 부임해오신 김해원(가브리엘)주임신부님과 고순현(마카리오)보좌신부님 환영식

  20. 2020.12.13 고루시아 수녀님 영명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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