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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정 축일 강론

   은혜로운 성탄을 맞이하여 주님께서 내리시는 축복이 모든 대연성당 신자 여러분의 가정에 풍성히 내리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성가정 축일입니다.

   성가정은 성탄을 통하여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우리 가정에 어떻게 모실 것인가에 대한 답을 보여줍니다. , 주님을 우리 집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 중심으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성가정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집의 주인이 되시고 성모님께서 우리 집의 어머니가 되실 때 우리 가정은 성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성탄을 맞이하였다면 성전에만 계시는 주님이 아니라, 이제 주님을 우리 집안에 모시고 성가정을 이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가정에 주님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것은 주님 뜻대로 우리 가정이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나 위주의 삶이 아니라 주님 중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생각이나 말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나 위주로 살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던 삶을 고쳐야 합니다. 이것은 회개의 삶이기도 합니다. 내가 나 중심에서 주님 중심으로 살기 시작하면 가정이 바뀌기 시작하고 점차 성화되어 마침내 성가정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성가정이 되었다는 것은 주님께서 확실히 우리 집 가운데 사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가정이 되면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나의 삶을 통해서 주님이 분명하게 드러나며, 행동 하나 하나에서 주님의 현존이 드러나게 됩니다.

   기도 시간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지고 가정 생활이 기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도 주님이 우리 집의 주인이심을 드러내는 좋은 표지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저녁에 자기 전에 감사기도를 바치는 것, 식사전 기도와 식사후 기도를 꼭 바치는 것, 일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 기도를 바치는 것 등. 또 조용히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주님 안에 머무는 것도 주님을 우리 집의 주인으로 모시는 훌륭한 행위입니다.

   이렇게 주님 중심으로 가정 생활이 이루어질 때, 성가정은 자녀들의 신앙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학교가 됩니다. 자녀들의 신앙에 있어서 가장 좋은 스승은 부모님입니다.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신앙행위를 통해서 자녀들은 살아있는 믿음을 배우고 익히며 자라납니다. 성가정의 자녀들이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본당에서 신앙생활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집에서 가족단위로 기도생활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기도와 성경읽기를 생활화한다면 가정은 훌륭한 신앙학교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자녀들의 신앙교육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부모님들의 의무요 하느님의 뜻입니다.

   주님의 성탄이 여러분 가정마다 이루어져서, 대연성당 신자분들의 가정이 성가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대연성당 주임신부 김해원 가브리엘


  1. 2021.03.07 주일학교 교사 시무식

  2. 2021.03.06 첫토요 성모신심미사

  3. 2021. 02.28 미사전례해설 외 십자가의 길

  4. 2021.02.28 성경필사

  5. 2021.02.27 유아세례 (이승재 미카엘)

  6. 2021.02 19 십자가의 길

  7. 2021 02.17 재의 수요일

  8. 2021.02.12 설날 미사 후 - 연도와 분향

  9. 2021.02.07 (축) 세례식

  10. 2021.02.06 첫 토요 성모신심미사 (성모기사회)

  11. 2021년도 평협위원 임명장 수여식

  12. 연중 제2주일 강론

  13. 주님 세례 축일 강론

  14. 주님 공현 대축일 강론

  15.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강론

  16. 성가정 축일 강론

  17. 2020.12.24 성탄 구유 축성식

  18. 성탄대축일 강론

  19. 2020.12.13 대연성당에 부임해오신 김해원(가브리엘)주임신부님과 고순현(마카리오)보좌신부님 환영식

  20. 2020.12.13 고루시아 수녀님 영명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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