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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의 은사와 신앙인의 자세

주어진 은혜 감사하며 주님 뜻에 맞는 삶 살아야

 

































- 콜레인 데 코테 작, ‘성령 강림’.


 

성령 강림 대축일에는 교회가 설립되고 선교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기념한다. 이는 2000년 전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그저 지나간 역사의 한 자락에 그치지 않는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교서 「제삼천년기」에서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모든 시대 모든 장소의 교회 안에 현존하게 하며, 그 계시를 각 개인의 영혼 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한다”고 가르쳤다. 

그렇다면 현대를 사는 신앙인들은 삶 속에서 얼마나 성령을 의식하며 지낼까? 또 어떻게 해야 이를 느낄 수 있을까?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아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와 이에 대한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알아본다.


성령의 은사는?

「교회 헌장」(Lumen Gentium) 12항은 “성령께서… 모든 계층의 신자들에게 특은을 나눠 주심으로써 교회의 쇄신과 보다 폭넓은 건설을 위하여 유익한 여러 가지 활동과 직무를 맡기기에 적합하도록 그들을 준비 시키신다”고 가르친다.

이처럼 성령의 은사는 모든 신자들에게 무상으로 주어지는, 교회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봉사하도록 주어지는 은혜이다. 은사를 뜻하는 대표적인 용어인 희랍어 ‘카리스마’는 무상의 은총을 뜻하는 희랍어 ‘카리스’에서 파생됐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는 인간의 힘과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자비와 사랑에서 오는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성인이나 성덕이 뛰어난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은사는 교회 쇄신과 건설에 필요한 여러 가지 봉사를 하기에 적합하도록 신자들을 준비시킨다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가르친다.

결국 성령의 은사는 신자들을 신앙의 체험으로 인도해서 활력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하며 기쁘게 봉사를 하도록 돕고, 궁극적으로는 가정과 단체, 교회를 변화시키고 복음이 널리 전파되도록 한다.


특별히 신앙인들은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통해 성령을 체험할 수 있다. 성령께서는 세례성사로 우리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일치시킴으로써 하느님 자녀로 태어나게 한다. 또 견진성사를 통해 우리를 영적으로 성장시키며 하느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공적으로 드러내면서 신앙을 고백하고 증거하도록 한다. 견진성사의 효과인 용기의 선물 또한 신앙을 용감하게 증거하며 순교까지도 불사하는 용맹을 주는 은혜다(사도 1,8.5,32 / 요한 15,26-27 참조).


아울러 성령의 은사는 개인의 성화를 위해 주어지는 은사인 ‘성령 칠은’과 이웃을 위한 ‘봉사 은사’로 파악할 수도 있다. 성령 칠은은 이사야서 11장 2~3절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초대 교부들은 성령 칠은을 성령의 일반적인 은혜나 바오로 사도가 언급한 은사와 구별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칠은 중 ‘지혜’(sapientia·슬기) ‘이해’(intellectus·깨달음 또는 통달) ‘의견’(consilium) ‘지식’(scientia·앎)의 은혜는 신앙을 성숙시키고 덕을 쌓도록 인간의 지성을 준비시킨다.  그리고 ‘용기’(fortitudo·굳셈) ‘효경’(pietas·받듦 또는 공경) ‘두려워함’(timor·경외)의 은혜는 의지를 굳세게 해준다. 이 칠은은 대신덕(對神德 또는 향주삼덕)과 윤리덕(倫理德 또는 사추덕)을 닦도록 도와준다.


 

신앙인의 자세는?
 

  사도들은 성령 강림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백성에게 선포하기 시작했고, 교회는 이를 이어받아서 세상 끝까지 복음을 선포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활동은 성령께서 주신 능력과 힘으로부터 근원한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내며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통해 성령을 체험한 신앙인들은 그에 맞갖게 그분의 활동에 귀 기울이고 있는지, 그 은혜를 제대로 삶 속에서 느끼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했다. 또 갈라티아서 5장 22절은 성령의 열매를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라고 밝힌다. ‘일상 안에서 성령을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아닐 수 없다.

[퍼옴.가톨릭신문,  이주연 기자]
 



'성령 칠은'은 무엇입니까?

 성령이 베푸는 7가지 은혜는 개인의 신앙을 성숙시켜 견고하게 해주고, 덕을 닦을 수 있는 자세를 키워주는 은사이다. 칠은 중에 지혜(sapientia, 슬기)·이해(inteleetus, 깨달음 또는 통달)·의견(consilium, 일깨움)· 지식(scientia, 앎)의 은혜는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덕으로 나아가도록 인간의 지성을 준비시켜 주고, 용기(fortitudo, 굳셈), 효경(pietas, 받듦 또는 공경)·두려워함(timor, 경외)의 은혜는 인간의 의지를 굳세게 해준다.


지혜 슬기 / 열매:사랑.절제

 이 은사는 하느님과 하느님에 관한 것들을 올바로 판단하고 맛들이며 실천하도록 돕는 은혜이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판단할 때 인간적 판단 기준을 버리고 하느님의 관점에서 보며 판단하게 해 주며, 신앙을 실천하도록 해주고 삼위일체 하느님이 자신 안에 머물러 있음을 체험하게 해주며, 관상과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기심 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게 하며 이웃에 대한 사랑을 탁월하게 완성시켜 준다.


 

이해 통달 / 열매:평화.믿음

  이 은사는 계시 진리를 직관으로 깊이 통찰하여 잘 깨닫도록 도와준다.

이 은사로 인간의 지성은 성령의 비춤을 받아 계시 진리를 직관하고, 초자연적인 목적에 관련되는 자연 진리도 쉽게 깨닫게 된다.

  결국 이해의 은사는 신앙의 덕을 완성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여러 가지 효과를 주는데 성경말씀의 숨은 의미를 밝혀 주고 교리를 깊이 깨닫도록 도와주며, 상징과 표상의 의미를 밝혀 주고 상징과 감각적 표지 안에 감추어진 영적 실재를 보게 함으로써 전례에 대한 이해와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게 된다.

그리고 기도와 묵상 중에 성령의 인도를 받아 진리를 깨닫게 해주고 성숙한 신앙인에게 신앙을 통해 세상의 일을 보게 해 주며 믿음과 행동이 일치된 삶을 살게 해준다.

  그래서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영의 눈이 통달의 은혜로 정화 될 때 지상에서도 어느 정도 하느님을 뵈올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의견 일깨움 / 열매:온유.인내.사랑

  신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판단하게 하는 초자연적인 은혜이다.

이 은혜는 거짓 양심에서 신자들을 보호해 주므로 영성 지도자들과 고해 사제들에게 특히 필요하다. 인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때나 예상하지 못했던 위급한 상황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올바로 판단하게 하며 그 상황과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며 남을 지도하고 일깨우는 가장 적합한 방법을 깨우쳐 주므로 장상과 지도자 또는 부모의 역할을 잘하도록 도와준다.


지식 앎 / 열매:평화.친절

  인간의 지성이 성령의 작용으로 영원한 생명이나 완덕에 관련된 피조물에 대하여 합당하게 판단하는 초자연적인 습성이 지식의 은사다.

따라서 이 은사는 피조물과 초자연적인 궁극 목적 사이의 연관성을 성령의 빛으로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초자연적 지식이나 신적 직관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은사를 받은 사람은 성령의 특별한 비춤을 받아 초자연적인 목적과 관련되는 피조물에 관해 올바로 판단하고 피조물을 하느님과의 일치의 도구로 사용하게 된다.

  이 은사는 피조물의 공허함을 깨닫고 창조주 하느님께로 마음을 향하게 해주며 피조물에서 이탈하여 피조물을 거룩하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 주며 믿어야 할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확신을 주고 영혼이 처한 상태를 신속하고 분명하게 알게 하며, 영생에 관한 최선의 처신 방법을 알게 해 준다.

  부모에게는 올바른 자녀 교육 방법을 알게 하며 또한 선악을 쉽게 식별하여 잘못을 뉘우치고 영혼에 해가 되는 것을 멀리하게 하고 피조물을 적절하고 거룩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용기 굳셈 / 열매:기쁨.온유

  이 은사는 신앙 생활 중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위험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고 부동한 신뢰심을 지니고 덕을 실천하도록 성령이 영혼에게 주는 힘입니다.

  이 은사가 작용할 때 신자들은 성령으로부터 직접 나오는 내적 충동에 의해 행동하게 되고 다른 덕행들도 영웅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덕행이건 그것이 완성되려면 용기의 은사가 필요하고 은총의 상태에 항구하기 위해서도 이 은사가 필요합니다. 이 은사는 하느님을 섬기는 데 있어 미지근함을 극복하고 열렬히 하느님을 섬기게 하며, 유혹이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덕의 실천에도 놀라운 활기를 줍니다. 또한 인내심을 갖고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고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해주며 갖가지 위험이나 적을 만났을 때 담대하고 굳세게 처신하도록 해주고 크고 작은 일들을 충실히 영웅적으로 수행하도록 합니다.


효경 공경 / 열매:친절.기쁨.착함

  이 은사는 성화 은총과 함께 주입되는 초자연적인 습성으로서 성령의 활동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과 하느님의 자녀인 모든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의 정을 의지 안에 불러일으키는 은혜다.

  이 은혜는 의덕 및 이와 관련된 덕행들을 닦도록 해주고 모든 사물 안에 감추어진 신앙적인 의미를 발견하게 해준다. 천상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과 신뢰심을 영혼 안에 불어넣으며 삼위 일체 안에 내재한 신적 부성에 대한 형언할 수 없는 신비를 흠숭하게 한다. 또한 모든 사람을 하느님의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로 보고 사랑토록 해주어서 선교 사업이나 자선 사업에 힘쓰게 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모 마리아를 모든 이의 어머니로 공경하고 장상들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존경하게 한다.


두려워함 경외 / 열매:착함.사랑

  하느님에 대한 두려워함의 은사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죄를 피하게 하여 영생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은혜다.

  이 은사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각종 감각적인 무절제를 피하게 하여 정욕을 제어하는 절제의 덕을 실천하게 한다.

두려워함의 은사에서 뜻하는 두려움은 노예적인 두려움이나 지옥 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자 하는 경외심에서 나온 자녀다운 두려움이다.  수덕 생활에 힘쓰는 이들에게는 감각적인 욕구를 능동적으로 정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수동적인 정화의 길도 마련해 준다.

  이 은사는 하느님의 거룩함과 순수함에 대한 생생한 인식을 주어 모든 방법으로 하느님의 영광만을 드러내게 하고, 피조물에 대한 애착을 끊게 하고 쾌락에 대한 관심을 잃게 하며 하느님에 대한 것으로만 기쁨과 만족을 찾게 한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섬기게 하는 이 은사는 그분 앞에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진심으로 무릎을 꿇게 하여 겸손의 높은 단계에 이르게 한다. 아울러 은총으로 사는 영성 생활의 아름다움을 깊이 깨닫게 하고 절제의 덕을 완성시킴으로써 순결의 덕을 닦게 한다. 

(*성바오로딸수도회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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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의 밤

  *일시: 5.31.(금)19:3

  *장소: 미사와함께/성전
 

   ▸제 단체의 꽃봉헌과 신자들의 초 봉헌,  예물봉헌(연중 제대꽃봉헌)이 있습니다.

   *초판매 – 자모회 / 개당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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