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21일 왜관 분도노인마을 봉사활동

닦아내다...
베네딕또 수도원 산하
분도노인마을.
먼 곳에서 오늘을 내려 놓다.
수 많은 일정과 사람들, 치루어야 할 행복 값들,
넘실대던 열정에서 떨어져
나오다.
예닐곱장의 걸레를 선물받고 성전에서 올리는 청소라는 기도.
창틀에 감춰진 거미줄, 먼지를 맨손으로 닦고 털어낼 때 들리는 형제들의 풀깎는 소리.
언제 한번 삶의 묵은 먼지를 직면해본 적이 있었던가.
후벼파고 닦아도 끝내 
다 없앨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이리.
어쩔수 없는 그림자를 순하게 끌어안고
주님께 속삭였던 소원 나부랭이들을 헹구어 내다.
주머니 속 꺼칠해진 내 손을 
내가 잡아주는 청소라는 치유.
           -글: 사도들의모후 부단장 석미경(모니카)
1734818335901-3.jpg

1734818335901-4.jpg

1734818335901-7.jpg

1734818335901-9.jpg

1734818335901-13.jpg

1734818335901-21.jpg

1734818335901-19.jpg

1734818715036-5.jpg

1734818715036-1.jpg

1734818347604-29.jpg

1734818347604-26.jpg

1734818347604-21.jpg

1734818347604-24.jpg

1734818335901-23.jpg

1734818347604-11.jpg

1734818283878-9.jpg

20241221_113251.jpg

20241221_100117.jpg

1734818335901-6.jpg

1734818335901-10.jpg

1734818715036-11.jpg

1734818715036-10.jpg

1734818715036-12.jpg

1734820062216.jpg

1734820449461-3.jpg

1734820449461-2.jpg

173481994330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