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12일(일) 교중미사후 식사나눔
본당의 어머니이신 성모회에서 식사를 준비해주셨네요
항상 감사함을 전합니다.
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있는 밥상을
조심 조심 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있는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숟가락과 별이 부딪히는
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
어머니의 눈에서
별빛 사리가 쏟아졌다
공광규 <별국>
본당의 어머니이신 성모회에서 식사를 준비해주셨네요
항상 감사함을 전합니다.
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있는 밥상을
조심 조심 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있는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숟가락과 별이 부딪히는
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
어머니의 눈에서
별빛 사리가 쏟아졌다
공광규 <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