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피정

가톨릭부산 2021.10.20 10:23 조회 수 : 45

호수 2674호 2021. 10. 24 
글쓴이 가톨릭부산 
42. 피정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오직 하느님과 함께 머무시며 하느님의 뜻에 따라 곧 시작할 공생활을 준비하신 것입니다.
 
   이에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예수님의 모범에 따라 하느님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을 때 광야로 가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것이 전통으로 전해져 오늘날의 ‘피정’이 된 것입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휴가를 내고, 피정할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혹 피정을 본당에서 하는 단체활동으로 인식하는 분도 계십니다. 
 
   피정의 방법에 집중하다 보니 그런 것은 아닐까 합니다. 피정의 본질에 눈을 돌려 자기의 내적, 외적 집착에서 떠나고, 마음의 초점을 하느님께 향하며,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실 것임을 믿고, 작고 소박하지만 하느님께 응답하면서 하느님과의 눈맞춤을 계속한다면 장소나 시간은 별로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일상이 피정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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