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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요한 20,20)/2019-06-08/변혜영.

무슨 새, 인지는 모르겠지만 창밖에서 들려 오는 새의 소리가 참 맑아서,피곤한 지침을 풀어주니 참 좋다. 오늘이 한주간 중에 가장 좀 바쁜 시간이었다. 아침 설거지후에 봉사자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테이블도 닦고,간식도 챙기고,컵,물,차,성가책,휴지통,작은 숟가락,물끓이는 도구등,오늘은 수로 청소를 부탁드렸고,시작기도를 한후에 형제님들은 일을 하셨고,나는 오늘 풀뽑기 한 것 정리하며 뽑힌 풀이 가득든 바구니를 말리는 곳으로 갖다 버렸고,사무실안의 테이블보를 빨았다.

 

어제 수녀님과 옷 정리를 하면서 곤색 앞치마를 두 개 건졌고,빨아서 말렸는데 맞는지 작은지 확인을 해 보아야 한다. 형제님들이 가시고 나서,사용된 장갑들을 손세탁하였고,한분 수녀님께서 군고구마를 갖다 주시어 형제님들이 맛있게 드셨다.

 

뒷동산에 있는 성모자상앞에서 봉사 오신 이들의 단체 사진을 찍었다. 형제님들의 영명일에 보낼 카드 속지에 이들의 사진을 넣으면 좋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날씨가 흐렸는데,오전 열시 반정도부터 햇님이 나와서 좋았다.

 

마침기도때 한분씩 감사기도를 짧게 해 주십사 했더니,힘들어 하시는 분도 계셨고 그래도 한분도 빠지지 않고 하셨고,성가는 우렁차게 부르셨다. 예삐(누리,개)는 기도 하는 동안 얌전히 있으니까,형제님들이 가만히 있는다고 신기해 하셨다.

 

월요일은 수녀원 설립자이신 주교님의 11주년 기일이었다. 묘지에서 미사 참례하고,연도 드리고 돌아오면서 아이스콘을 한 개씩 먹었다. 화요일은 낮기도 시간을 당겨서 하고,점심도 당겨서 먹고,남천성당에서 있는 제5대 부산 교구장 착좌 미사에 참례 했다.

 

한시간전에 도착 하여 2층에 갔으나,성전은 가득하게 사람들이 있었고 빈자리가 없어서 창문앞에 서서 있으려 하는데,성가대 남성 파트의 맨 마지막줄에 앉으시는 이들이 한칸 앞으로 당겨서 촘촘히 당신들이 좁게 앉으시면서 한줄을 비워 주시어,감사히 미사 동안 편안하게 자리가 생겼다.

 

연합 성가대의 노랫 소리가 참 아름다웠다. 미사는 웅장하고 장엄했고,감동적이 었다. 새 교구장님을 기억하며 매일 기도를 드려야 한다. 착한 목자 되시길 말이다.

 

그동안 9일동안 산에 가지 못했는데,수요일에 드디어 산엘 갔다. 산은 여전히 예쁘게,싱그럽게 잘 있었고,한결 같이 반겨 주었다. 모잠비크에서 휴가 나오셨던 수녀님과 점심 초대에 갔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나는 나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수녀님께서는 당신의 삶도 둘러 보며 생각을 해 보아야겠다고 하시면서 나의 이야기 나눔에 대하여 고마워 하셨다.

 

목요일엔 도서실과 동산사무실을 청소 했는데,가끔씩 청소를 하니까 할 때 마다 더러웠고,좀더 자주 청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비 안오는 날에는 도서실의 창문도 열어주고 환기를 시키려 한다.

 

금요일날 오전에 비가 내렸다. 그래서,비를 바라보며 예삐랑 찬미 기도 모임을 했다. 성가를 부르면서 예삐를 쳐다 보기도 하고 내리는 비의 풍경도 보며 있을 때,휴가를 다 보내고,떠나기 위하여 침방 청소를 하고 쓰레기통을 버리러 오신 수녀님이 커피 한잔 하자고 하여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수녀님도 선교지로 돌아가서 어떻게 살지에 대하여 대충 생각을 했고,구체적인 것은 비행기 안에서 생각하려고 한다고 하셨는데,선교지의 수녀님들의 공동체에 개가 있다고 하여,예삐의 간식을 몽땅 수녀님께 챙겨 드렸더니,예삐가 감짝 놀라서 얼음처럼 굳어서 쳐다 보기에 우리둘은 웃었다.

 

오후에 수녀님은 모잠비크로 가셨고,나는 팻마트에 예삐 간식등을 보러 갔었다. 적립된 것이 있어서 해택을 보았다.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에 모처럼 성전에서 책을 읽으려고 갔었는데,너무 너무 졸려서 도서실로 가서 독서를 하니까 훨씬 좋았다. 방에는 있으면 자꾸만 깔아져서 양치질 할 때 외엔 방엔 가지 않는다. 토요일 오후는 소임을 하지 않기에 나는 주로 컴퓨터실에서 사진 찍은 것도 정리하고,글도 쓰고,이메일 확인도 하고,카드지를 만들어서 인쇄도 하고,자유로운 시간이다.

 

오늘 토요일 공동 풀뽑기는 십자가의 길 주변에 있는 풀을 뽑아 달라고 공지를 했다. 왜냐면 십자가의 길과 나무둥치 가까이는 또한 돌맹이가 있는 곳은 기계로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근데, 풀을 깎고 나서 깔끔하니 좋다라고 하는데 비가 한번 오고 나면 바로 풀은 쑥 자라서 웃는 다는 것이다.

 

일주일중에 근무 하면서 쉬는 날은 참 기다려지고 자유로운 시간인데,오늘처럼 오시어 봉사하시면서 소중한 시간을 봉헌하시는 형제님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일만이 아니라,오시어 뭔가를 갖고 가실수 있도록 하려고 하는데,그래도 시작과 마침때 마다 성가를 같이 노래하며 끝에는 간단한 감사기도를 개개인이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 아름답고,즐겁다^^* 빨랫줄의 빨래들의 물기가 점점 말라감이, 정의의 태양이신 우리 주님을 찬미하는, 마음안의 기쁨을 노래하는 풍경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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