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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루카24,53)./2019-06-01/변혜영.

오늘이 6월이고 첫날인데,오월을 넘기기가 무척 다양하고 바삐 움직였던 시간이었다는 마음이다. 특별히 이번 주간이 더 몰아치듯 했다. 오늘 오전까지 공동체가 함께 했는데,지금은 휴식 시간이라서 잠깐 이렇게 숨을 돌리는 여유가 있다.

 

어제는 저녁기도부터 식사까지 개인으로 하라고 하는데,피곤하니까 먹는 것 보다 먼저 잠에 떨어졌다. 매실을 따기 위하여 가야 하는데,안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고 담당자에게 말을 해도 그런데,아침 기상때 보니 비가 내려서 아, 안가겠다 하면서 좋아 했는데,미사후에 보니 비가 내리지 않았고,우리가 가는 곳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전날은 장례미사와 모든 일정을 따라서 움직이며 보냈고,전전날은 연도 드리기 위하여 함께 움직였고,월요일은 비가 내렸던 것 같고,이번주간은 움직임이 있었고 그래도 어제 매실을 수확하면서 보니,열매가 적게 달려 있어서 그리고 빨리 돌아와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골라 내었는데,오늘 보니 또 골라내야 하는 상황이 있었지만 낮기도전에 일이 마무리 되어 감사했다.

 

그렇게 움직이는 동안,계속 기도를 할수 있었고,비록 일기는 몇일 밀렸지만 오늘 밤에 쓰면 되니까 괜찮고,도서실에 세월호 관련 서적을 3권 구입을 했는데,첫번째 권이 있는줄 몰랐는데,나중에 책장 정리하면서 보니까 있었는데 두권이면 함께 읽기엔 더 잘 된 것이니까^^*~~~

 

메모하는 공책을 펴서 보지 않으면 매일 매일 어떻게 지냈는지 생각이 나지 않고,해야 할 것들도 모르게 된다. 이번달은 예수성심성월이다. 어제 공동일을 끝내고,커피 한잔 마시고 새우깡을 먹는데,새우깡이 들어가지 않았고,아 자야 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놓고 그대로 잤다. 오늘 미사중 오르겐반주 당번이라서,새벽4시에 일어나서 조용한 성전에서 잠깐 연습을 하고,지금 읽고 있는 세월호 책을 읽으면서,아침 기도 시간을 기다렸다.

 

어찌 쫓아 다니며 움직이다 보니,이번주간은 산에 가지 못했다. 장례미사때 선종하신 수녀님의 어머님과 세월호의 희생된 이들의 영혼들을 함께 기억하며 기도할수 있었고,모두들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지상에서의 우리들의 삶을 보겠다 싶으니까 시간 시간 깨어서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고,영락공원을 가는 동안 벌써 휴가 신청서를 냈는데 올해는 매일 매일 영락공원을 방문하여 돌아가신 이들의 묘지를 찾아 뵙고 연도를 드리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휴가가 되어 보면 시간을 어떻게 움직일지 알수 있을 것 같다.

토요일 청소시간에 풀을 뽑는데 오늘은 공동일이 있는 날이라서 하지 않는다고 공지를 했다. 그리고,토요일 미사중 오르겐 반주를 다른 요일과 바꿨다. 풀뽑는 준비를 해야 하기에 너무 시간에 쫓기게 되기 때문이다. 매실 작업하는 동안 매실향이 나서 힘들지 않았고,내내 기도할수 있어서 좋았다.

 

부활시기가 9일 성령강림대축일때까지이다. 하루 하루의 시간이 너무 속도가 빠른데 깨어 있지 않으면 그때 그때의 주어진 시간이라는 선물을 낭비하면서 보내 버릴 것 같은 염려의 마음이 든다. 6월의 첫날을 맞이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시간까지 축복으로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를 올리게 된다.

 

그날이 언제 일지는 모르겠지만,주님께서 오라고 부르시는 그 날까지 모든 주님의 자녀들과 함께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사는 날들이 되면 한다. 아침에 지각하지 않고 일어나서 기도시간에 참례 할수 있음이 매우 감사하고,하루 하루의 일정들을 잘 실행할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이 감사하다.

 

불평이나 후회나 아쉬움 보다는,감사와 찬미가 항상 있도록 하시는 그 넓으신 사랑과 자비를 알아 보고,알아 듣고 하면 좋겠다. 성전에서 나의 자리가 바뀌었는데,그것도 새롭다. 알토 자리에 앉기는 처음이다. 당장 저녁기도때 성모찬송을 알토로 불러야 하는데, 개인으로 연습을 미리 해야 할 것 같다^^* 악보 보고!!!

 

기도 숙제를 하면서 좋은 점이 많다. 다른 분들과 또 다른 타인에 대하여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대화를 하지 않게 되니 좋고,어떤 일만 집중하여 하기 보다는 틈틈이 기도에 집중하게 되니 주어진 것들이 더 가볍게 되어지고 오직 님께만 고정되어 시선이 있으니,시간을 낭비함이 적어서 감사하다.

 

그날까지 내가 해야할 것은,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워서 닮아 가야 한다는 것과 나를 만드셨을때의 그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그 의도를 알아 듣기 위하여 기도하면서,그분의 손길의 안내에 잘 순응하면서 그 뜻에 일치하면 싶다.

 

나는 시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허락된 것 안에서 어떻게 그분의 영광을 찬미를 감사를 봉헌할수 있을까!

 

공동체의 가족들과 함께 같은 시간표안에서,각자의 소임과 개인적인 것들 안에서,늘 님의 꽃으로 세상안에서 또한 있는 자리에서 미소를 기쁨을 가지도록 고개를 태양을 향해 바라보며,환한 마음과 행동과 실천으로 한분 한분의 타인들과 각자의 고유한 달란트가 꽃 피도록 격려와 토닥임과 따뜻한 표현으로 감사한 존재들이 되시어 사람과 사람 사이가 따스한 온기로 서로에게 기쁨이 되면 하는 마음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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