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않겠습니다~~~/2019-04-16/변혜영.
오늘은 세월호 참사 5주기이다. 어제 저녁7시30분에 수정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진상규명과 기억미사’가 있었다. 입당 노래가 나오는 동안, 2014년4월16일,그날에 가족들과 배안에 있던 이들간의 핸드폰 문자 내용이 화면에 나왔고,그것을 보는 동안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그 참사 현장의 영상을 보면서 생생히 기억이 났다. 마음안에서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반복되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나는 아직도 회개를 하지 못했다. 어떤 것을 보고 느낄 때,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했고,늘 조금은 부정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남을 자신처럼 아끼지 않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인터뷰 내용을 신문을 통해 읽으면서,유가족들이 평안하시기를 기도중에 기억하게 된다. 나는 이 세월호 참사 앞에,완전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그날 나는 공부방 업무에 바빠서,그리고 평소에 뉴스나 신문을 잘 읽지 않기에,또한 워낙 이기적인 삶으로 타인들의 어떠한 것에 무관심하였기에,그렇게 세상이 시끄럽고,소란하게 그 참사에 대하여 방송을 해도,참으로 저는 이기적입니다.
특별히 그리고,이 4월이 일생동안 맞이한 봄중에 가장 죄송하고,죄송합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이 세월이 흐르도록,이 국가가 이렇게 되도록,저는 말없이 죄와 결탁을 하고,동조하면서 못본척하면서 허송 세월을 보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기뻐 하실 것을 선택하기 보다,편하고, 빠르고, 편리하고,간편하고,꾸지람 듣기보다 귀에 달콤한 칭찬을 듣기를 추구 했습니다. 언제나 하느님안에 머무르길 즐겨 하기 보다,우선 기분 좋고 가벼운 저의 자아만을 고집했나이다.
일생중에 이번 4월이 저는 매우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제가 드리며 요청하는 회개의 길로,주님께서 인도 하심을 어렴풋이 보일 듯 말 듯 감지하며,이 사순절을 성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반복되어 일어나지 않도록,어른들이 그리고 제가,회개하길 간절히 두손 모아 기도 드립니다. 다섯 번째 4월의 16일에,그날의 죄없는 이들의 죽음에,그리고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할말을 잃었습니다.
“하느님!!! 죄송합니다. 저와 죄인들이 무고한 이들을 죽였습니다. 깨끗한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드리며,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용기와 평화를 주시옵고, 죄인들과 제가 하루 빨리 회개 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