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그것들을 축복하신 다음(루카9,16)/2019-06-22/변혜영.

지금은 토요일 한낮인데,나는 목요일 영적독서시간부터 오늘 아침 미사때까지 엄청 졸았다. 영적독서시간에 독서는 않고 그냥 눈을 딱 감고 잤다. 어제 한낮에 쉬는 시간에도 성전에서 책을 읽으려 눈은 글을 보는데,너무 너무 졸려서 그냥 앉아서 자 버렸고,오늘 미사중에도 수면 상태에서 미사에 참례 했는데,아침 식탁에서 어른 수녀님께서 걱정 하시길래 마음이 죄송했는데,하느님께 정말 죄송했다.

 

성당 자리에서 등을 뒤에 바짝 닿게 앉으면 잘 졸게된다. 그래서 좀처럼 등을 붙이지 않는데,졸려서 흔들거리니까 불안하게 느껴져서 붙이게 되면 곧장 졸게된다.

 

나는 조는 것에 대하여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삼위일체 하느님! 제가 시간 시간안에서 졸지 않고 깨어 생활하도록 도와 주십시오. 우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점심 식탁에서 어제,오늘의 나의 기도 시간안에서의 깨어 있지 못함에 대하여 함께 가까이 앉으신 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평소에 어떤 것에 대하여 탓을 잘 하는데 대부분은 날씨 탓을 잘 한다고 했고,오늘 토요 풀뽑기도 하지 않는다고 공지한 이유가 나도 너무 피곤하고 다른 이들도 피곤하게 보여서 그랬다고 말했다.

 

설거지를 하면서 내가 시선을 하느님께 고정 하지 않고 딴 것들에 시선이 팔려서 졸았다고 하니까,못 알아 들으시기에 더 이상은 얘기를 않고 그냥 설거지만 재미있게 했다.

 

예수님께서는 장정만도 오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먹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축복하시는 루카복음 9장 16절의 말씀에서, 나는 많이 믿음과 삶에서 하느님께 온전히 몸과 마음과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자연조배를 윤산에서 하는데,오늘은 그냥 앞정원에서 했다. 바람도 좀 세게 불었고,나무와 나무들 사이에 있는 십자가의 길도 있었고 치자 꽃 가지 사이로 동백나무의 가지가 한 개 삐죽 있어서 그것은 뽑았다. 옥잠화도 피어서 한들 한들 흔들렸다.

 

최근 이틀간의 잠이라는 방황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웃음으로 답을 주셨다. 최근에 다 읽은 책은 이렇다=>금요일엔 돌아오렴. 다시 봄이 올 거예요.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마르코복음주해서. 사회교리. 신학 그 막힘과 트임. 세계교회사여행 근대 현대. 성령과 손에 손 잡고. 인간의 위대한 질문***~~~

 

이번달에는 동산 봉사자들중에 영명일을 맞이한 이들이 가장 많다. 내가 찍은 사진들로 카드 속지를 만들어서 영적 선물과 함께 손글씨로 적어서 일부는 우편발송 했고,일부는 내일 봉사자들이 오시면 전달할 것이다.

 

내일은 풀도 깎아야 하지만,비파 나무의 열매도 따야 해서,내일 오시는 분들의 대표한테 문자로 가능 하시겠는지 문의를 드렸더니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시어 고마웠고

내일 오시면 시작과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주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기도 하지 않아서 우리들이 받지 못하는 것이 어쩜 더 많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기도하고 하면 더 좋은 방향의 결과를 얻게 되니까 꼭,기도하고 뭔가를 하면 좋거든요.

 

월요일에 월피정중에 다 좋은 강의 내용이었지만 한 대목,자신이 자신을 더 힘들게 할수 도 있다는 것이 계속 여운으로 남아서 기도 하게 되었고,오늘 낮기도 전에 성전에서 기도중에 알게 되었지요. 지금까지 소임이 나를 힘들게 한 것이 아니라,어떤 소임이든지 그 소임을 하는 내가 나를 많이 힘들게 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나는 완벽하지 않은 부족한 사람인데 마치 완벽한 것처럼 보이게끔 하느님앞에서 살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종신서원 발원문에는,“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으로~~”라는 대목이 있는데,그렇습니다. 하느님을 섬겨야 하는데,남들의 칭찬이나 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이죠!!

 

얘, 하느님을 놓치니까 바로 잠이라는 유혹에 빠졌습니다.

 

자신의 생활에서 악습은 고쳐야 합니다. 기도 하면 바로 도와 주십니다. 자기 자신의 평소와 다른 어떤 것들에 대하여는 민감하게 감지 할수 있어야 합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축복하신 예수님처럼,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축복하는 기도를 드리며 성령께서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 하면서,모든 근심과 걱정들을,여러 가지의 많은 사안들에 대하여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하느님의 도움으로 더 좋게 이루어 주시는 분을 믿으며,내 안의 미 해결된 것들을 솔직하게 열어 보이는 용기도 있어야 하며,크고 작은 소소한 것들도 그냥 미루어 둘 것이 아니라,기도 안에서 의탁드리며 하느님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길 온전히 나를 봉헌드리고,매일의 시간들을 감사히 맡겨 드려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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