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신자 여러분, 기쁜 마음 으로 동래성당에 자리 잡았습니다.

동래성당에 살러 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금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본당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우리 신자들에게도 정겨운 안부를 전합니다. 짧은 이야기 하나로 감사인사를 대신합니다.  

  옛날, 그 옛날에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 들에게 희망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나누어 주시고자, 천사들을 시켜 모든 사람들 에게 전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시기심 많은 천사들이 그냥 나누어 주기 가 너무 아까워서, 자기들끼리 밤새 의논한 끝에 사람들이 잘 찾을 수 없는 곳에 이 희망이라는 하느님의 선물을 숨겨 놓기로 하였습니다. 그곳이 바로 우리인간들의 마음속 이었답니다 왜냐하면 좀처럼 우리 인간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렇습니다. 우리 삶의 진정한 희망은 우리 마음 안에 존재합니다. 이 어려운 방역의 시기, 모두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기죽지 말고 야무지게, 대차게 잘 살아 가십시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본당신부 김석중 루도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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