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대건성당 출석부
홈페이지를 방문하신 교우 여러분! 한줄이라도 간단한 인사 나눕시다!
낙엽도 막바지입니다.
나뭇잎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사라집니다.
다음 해의 새로운 삶을 기약하면서...
구르몽의 시 '낙엽'이 떠오릅니다.

              낙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 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사직대건안다니엘 2019.11.13 10:55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 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나도 익어서 사랑 되네 ..(이해인수녀님. 익어가는가을)
  • 알퐁소 2019.11.16 10:15
    글 마다 작은 감성이 뭍어있군요
    익어간다는 말
    감사하고 고마운 언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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