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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1.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롬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2.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드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달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3.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드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 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굿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4.밤 깊은 시간에 창을 열고 하염 없더라. 오늘도 저 혼자 기운 달아
  기러기 앞서가는 만리 꿈길에 너를 만나 기뻐 웃고
  너를 잃고 슬피 울던 등 굽은 그 적막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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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라파엘 2023.04.06 17:24
    공감합니다. 고운 노랫말을 따라 읽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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