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있는 천주교 부산교구 소속 성당 .
설립 목적
6·25 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부산에 모여 들어 신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동구 지역의 신자들을 사목하고, 지역 주민들을 복음화하기 위해 초량성당을 설립하였다.
변천
1951년 미국인 메리놀 외방선교회 선교사인 카놀 요셉(Josep-W. Connors)[한국명 권약슬(權若瑟)] 신부가 초량에 정착한 후, 대구교구에 본당 설립을 신청하였다. 대구교구에서는 카놀 신부의 요청을 수락하고 1951년 5월 1일자로 본당 설립을 인가하며 초대 본당 주임 신부로 카놀 요셉 신부를 임명하였다. 요셉 카놀 신부는 적산 가옥 두 채를 구입하여 초량공교회로 사용하였다.
1956년 11월 천주교 부산교구에서는 처음으로 임마꿀라타 꾸리아[쁘레시디움의 상급 기관]를 창단하여 동구 지역 외교인 선교에 앞장섰다. 1957년 5월 30일 초량교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1962년 2월 가톨릭노동청년회[J.O.C]를 설립하여 부산 지역 노동 운동의 효시가 되었다. 성당 건립 필요에 따라 성당 신축 기성회를 조직하여 모금을 하고 전 신자들의 노력으로 성당 건립이 완공되었다. 이에 1962년 8월 30일 신축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1964년 1월 본당의 소식지인 『겨자씨』를 발간하여 현 천주교 부산교구의 주보인 『가톨릭 부산』의 모태가 되었다. 초량성당에서 1962년 7월에 수정성당이, 1967년 10월에는 구봉성당이, 1969년에는 화교성당과 영주성당이 분리해 나갔다. 1985년 12월 부산 지역 본당에서는 처음으로 ‘지속적인 성체조배회’를 발족하여 다른 본당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신자들의 성체 신심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미사는 일요일에는 오전 09시 00분, 11시 00분 두 차례 있다. 평일에는 월요일 오전 6시 30분 화요일, 목요일에는 오후 7시, 수요일, 금요일에는 오전 10시에 있다. 금요일에는 매월 첫주 신심미사 10시, 토요일에는 초등부, 중고등부와 특전 미사를 겸해 오후 6시30분에 있다. 본당 지역의 인구 감소로 세례식은 연 2회(부활, 성탄) 거행한다.
현황
1990년대 들어서면서 지역의 낙후와 인구의 감소, 그리고 신자들의 노령화로 인해 본당의 복음화 사업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2020년 교역자로는 주임 신부 1명, 사무장 1명 등이 있다. 교우 수는 3,151명이며, 수호성인은 예수 성심이다. 성당은 대지 1,060㎡ 정도이며, 주요 건물로는 성당을 비롯하여 사제관, 수녀원 등 건평이 2,034㎡ 정도이다.
의의와 평가
초량성당은 설립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동구 지역 복음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훌륭히 완수하면서, 다방면에 걸쳐 천주교 부산교구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특히 천주교 부산교구 최초로 꾸리아, 가톨릭노동청년회,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등을 발족하여 신자들의 신심과 사회 교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참고문헌
『교구 30년사』(부산교구사편찬위원회, 1990)
『초량성당 오십년사』(천주교 부산교구 초량성당, 2001)
『2012년도 교세 통계표』(천주교 부산교구,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