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일]
성주간의 금요일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날. 2세기부터 성 토요일과 함께 예수 수난일로 단식과 금육을 지켜 왔다. 금요일은, 6세기, 7세기에 평일 미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미 성서봉독과 기도와 함께 특별한 단식의 날로 여겨졌다. 성 금요일은 로마 전례에 있어 유일하게 미사가 집전되지 않는 날이었다.
전례는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색의 제의(祭衣)를 입은 사제(예전에는 흑색의 제의를 입었다)의 시작기도 후 독서와 수난복음이 낭독된다. 이후 교회와 모든 계층의 신자들을 위한 장엄한 신자들의 기도가 시작되는 데 사제가 각 기도의 지향을 말하면 신자들이 잠시 침묵의 기도를 바치게 된다. 신자들의 기도 후에 십자가의 경배가 성대하게 시작된다. 십자가 경배 후 사제 혹은 부제가 임시 제단으로 가서 성 목요일에 보존된 성체를 옮겨와 영성체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