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산교구 사목지침
청소년·청년의 해 (1)
“환대와 경청의 해”
사랑하는 성직자, 수도자, 교형 자매 여러분!
우리는 지난 3년간 ‘신앙과 말씀의 해’, ‘성체와 말씀의 해’, ‘친교와 말씀의 해’를 지냈고,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잘 지켜왔습니다. 그동안 하느님을 믿고 열심히 기도하며 어려움을 극복한 모든 분에게 격려와 깊은 감사를 드리고, 주님 은총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2023년 ‘친교와 말씀의 해’에는 ‘청소년·청년의 해를 준비하며’라는 부제를 제시하였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은 ‘청소년·청년의 해’를 본격적으로 지내면서 그들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모으고자 합니다.
청소년과 청년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희망이며 교회의 현재’로서 보석같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안, 물질 중심주의, 세상 성공을 우선시하는 경향, 입시 위주로 편향된 교육, 사회의 여러 유해한 환경 등은 청소년과 청년을 신앙에서 멀어지게 하고 삶의 방향을 잃게 합니다.
지금까지 각 교구는 청소년 사목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며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였고, 청소년 사목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서로 기도하면서 머리를 맞대어 논의하고, 청소년과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면서, 그들과 함께하기 위한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정성과 노력의 가장 큰 목표는 청소년과 청년이 ‘하느님 안에서 복음화의 주인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청소년·청년의 해’의 기본 주제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루카 24,13-35 참조)을 바탕으로 합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뒤 삶의 방향을 잃은 두 제자에게 주님은 가까이 다가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시면서 이야기를 들으셨고, 당신에 관한 성경 말씀을 풀이하신 후 빵을 떼어 나누어주시면서 당신이 부활하여 살아계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만나 삶의 방향을 되찾은 두 제자는 즉시 다른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합니다.
여기에서 세 가지 주제를 발견합니다. 첫째는 예수님이 가까이 다가가시어 함께 걸으시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신 것이고, 둘째는 말씀과 성찬을 통해 당신을 드러내신 것이며, 셋째는 제자들의 복음 선포입니다. 이 세 가지 주제를 ‘청소년·청년의 해’에 맞춰, 2024년에는 ‘환대와 경청의 해’, 2025년에는 ‘배움과 체험의 해’, 2026년에는 ‘선포와 나눔의 해’를 지내고자 합니다.
‘환대와 경청의 해’에는 본당 차원에서 먼저 청소년과 청년을 반갑게 맞이합시다. 그리고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그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경청하며, 지원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배움과 체험의 해’에는 지구 차원에서 청소년과 청년이 영적으로나 지적으로 주님을 알고 깨닫도록 돕고, 주변 본당과도 협력하여 하느님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힘써주십시오. 이를 바탕으로 ‘선포와 나눔의 해’에는 교구 차원에서 그동안 청소년과 청년이 만났던 주님을 서로 나누는 장을 마련하여, 그들이 하느님 안에서 복음화의 주인공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2024년 올해는 ‘환대와 경청의 해’로 선포하며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1. 환대하고 경청하는 본당 공동체를 만듭시다.
교회는 서로 모여 기도하고 나누며 귀를 기울이고 환대하는 공동체입니다. 초대 교회 공동체는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었다.’(사도 2,46 참조)고 성경은 전합니다. 교회는 하느님께 기도하며 서로의 삶을 나누는 공동체요, 주님께 우리 삶을 맡기고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행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먼저 기존 교우들끼리 서로 보듬고 사랑하면서, 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이끌어줍시다. 그리고 신앙에서 멀어져 삶의 방향을 잃은 청소년과 청년을 다시 교회로 초대하고, 젊은이를 반갑게 맞이하며 우리의 따뜻함을 전합시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경청하면서 하느님 사랑과 위로를 전하면 아름다운 본당 공동체로 거듭 성장할 것입니다.
2. 청소년 사목에 서로 협력합시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1코린 12,12) 본당 내 많은 분과와 단체도 한 몸이라 생각하면서 협력하고 서로를 돌보아야 합니다.
올해는 각 분과나 단체가 청소년과 청년을 먼저 돌보면서, 그들이 주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봅시다. 몸의 지체 가운데 아프거나 약한 부분이 있으면 더 감싸고 돌보듯이, 청소년과 청년이 그런 상황에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힘을 모읍시다.
3.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읍시다.
우리 삶과 활동의 근원은 임마누엘 하느님이시고,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던 두 제자에게 다가가신 예수님은 당신에 관한 성경 말씀을 풀이하시면서 그들에게 믿음과 확신과 희망을 전하셨습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여러분! 삶이 힘들고 나 혼자라 생각이 드는 그때, 내 옆에 예수님이 동반하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주님은 매 순간 여러분과 함께하시면서 여러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삶의 여러 가지를 예수님과 나누고 이야기하십시오. 주님이 나와 동행하심을 믿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고, 하느님의 사랑 받는 사람,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직자, 수도자, 교형 자매 여러분!
2024년 ‘환대와 경청의 해’를 시작으로 우리 교회에 기쁨이 끊이지 않고 서로 환대하고 경청하며 우리와 동반하시는 주님을 닮아 활기찬 본당, 사랑과 위로가 가득한 본당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본당, 지구, 교구가 긴밀히 연결되어 많은 청소년과 청년이 하느님 안에서 행복을 찾고, 복음화의 주역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이 동력이 마침내 2027년 서울세계청년대회로 연결되어 큰 열매를 맺기를 희망합니다.
교구민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중점사항>
1. 환대하고 경청하는 공동체 만들기.
2. 청소년·청년을 위한 공간과 시간 만들기
3. 청소년·청년에게 믿음 전수하기
4. 지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2021년 사목 지침 ‘신앙과 말씀의 해’
1. 하느님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기
2. 나자렛 성가정 본받기
3. 어려운 이웃 돌보기
2021년 사목 지침에 따른 ‘본당의 사목 계획’
교구 공동체는 지난 2018년부터 ‘믿음의 해’, ‘희망의 해’, ‘사랑의 해’를 거치며 우리 안에 사랑의 열매를 맺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0년 우리는 ‘고난의 여정’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전염병으로 신앙과 사회의 모든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미사성제 중단까지 있었습니다. 성전은 불이 꺼졌지만 우리 교우들은 가정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했으며, 방송으로나마 미사를 시청하고 선행과 자선을 베푸는데 소홀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우리는 이 고난의 여정에서 ‘인간적 성장’과 ‘신앙적 성숙’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물론 가야 할 길은 멉니다. 여전히 본당 공동체의 신앙 활동은 위축되고 성사의 은총을 누릴 기회도 제한적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개인과 가정을 중심으로 하느님 말씀에 더욱 다가서야 할 것입니다.
첫째, 하느님의 말씀과 친밀해집시다.
주변에 좋은 책은 많지만, 하느님 말씀보다 더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 더 날카롭습니다.”(히브 4,12)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의 삶은 반드시 변화할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2티모 3,15-17)
- 신·구약 성경 통독하기
- 주일의 성구 암송하고 실천하기
- 가톨릭 영상 교리 47편 시청하기
둘째, 나자렛 성가정을 본받읍시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앙의 중심축이 본당에서 가정으로 이동했지만, 가정에서의 기도 생활은 여의치 않습니다. 우리 가정 안에서 예수님을 모심으로 성가정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촛불을 밝히고 가족들이 둘러앉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감사의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것이 성가정을 이루는 것이며, 자녀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귀하고 소중한 유산입니다.
- 가정이 함께 복음서 이어쓰기
- 가정 기도 시간 갖기
- 가정 성지 순례 하기
셋째,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합시다.
하느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뿐 아니라, 그 말씀을 실제로 행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기쁨의 은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초대 시대부터 기도와 단식, 자선을 중요한 덕행으로 중시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많아졌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선행을 거절하지 말아야 합니다.(잠언3,27)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갚아주실 것입니다.(마태 6,4)
- 코로나19 모금에 참여하기
- 이주민 가정 돌보기
- 생태적 희생으로 기부하기
2. 2021년 사목지침에 따른 ‘본당의 실천사항’
⓵ 하느님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기
- 신·구약 통독하기
가톨릭 굿뉴스에서 실시하고 있는 본당 대항 ‘매일 복음 쓰기’에 동참
- 주일의 성구 암송하고 실천하기
승강기 내부와 계단에 게시된 복음 성구 읽고 묵상하기
- 가톨릭 영상 교리 47편 시청하기
본당 홈페이지와 소공동체 봉사자를 통해 전달된 유투브 시청하기
⓶ 나자렛 성가정 본받기
- 가정이 함께 복음서 이어쓰기
20년 성탄을 맞아 나누어 드린 가정 복음서 이어쓰기 실천하기
- 가정 기도 시간 갖기
부모님이 각 가정의 단톡방에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가정을 위한 기도’를 전송하여 같은 시간에
기도하기
- 가정 성지 순례하기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김대건 신부님과 관련된 성지 방문 권고.
휴가를 이용해 성지 방문 1회 하기
⓷ 어려운 이웃 돌보기
- 코로나19 모금에 참여하기
코로나19의 퇴치를 위한 미사 30분 전 묵주기도 매일 실시
분기별 2차 헌금 실시하기(연4회)
- 이주민 가정 돌보기
이주 노동 사목과 성베네딕토 이주민 센타 지속적 지원
- 생태적 희생으로 기부하기
우리농 매장의 이용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기부
2020 사목지침에 따른 사목계획 및 실천사항
2020 사목지침에 따른 ‘본당의 사목계획’
교구 공동체는 지난 2018년부터 ‘신망애를 통한 본당 공동체의 영적 쇄신’의 여정을 걸어왔으며, 올해 그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사랑의 해’를 맞이합니다. 사랑은 어둠으로 가득한 세상을 밝혀주고, 우리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빛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 16) 그리스도인은 이 말씀으로 자기 삶의 근본적인 결단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윤리적 선택이나 고결한 결정이 아니라,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사건을 만나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으므로 사랑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계명’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사랑의 은총에 대한 응답입니다.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 계속해서 먼저 사랑하십니다. 특히 성체성사를 통해 언제나 우리를 만나러 오십니다. 교회의 전례에서, 교회의 기도에서, 신앙 공동체에서, 지금도 우리는 하느님의 현존과 사랑을 다양하게 체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똑같은 사랑으로 응답할 수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항, 17항 참조)
올 해 교구에서 희망한 실천사항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기입니다.
매일 당일의 독서와 복음 읽기, 주일 미사 외에 평일 미사 1회 이상 참여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과 성체를 만나는 기쁨을 체험하면 좋겠습니다.
둘째, 나의 사랑이 하느님께 항햐기입니다.
가족이나 이웃 중에 있는 냉담자 혹은 봉헌하고자 하는 예비자를 위해 가능한 매일 기도를 봉헌해 주시고, 자녀들이 학업으로 인해 주일학교 참석을 뒤로 미루어 냉담을 하거나, 바쁜 생 활 등으로 인해 혼인성사를 잊지 않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셋째, 나의 하느님 사랑이 이웃에게 향하기
직장을 가는 배우자나 학교를 가는 자녀의 머리나 어깨에 손을 얹어 진심으로 축복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느님을 통해 드리는 여러분의 사랑이 가족을 지켜줄 것입니다. 본당 교우들과 지역민 뿐 아니라 한반도 통일을 위한 매일 밤 9시 주모경 드리기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이 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우리를 하나로 일치시키고 공동체에도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2019년 사목지침에 따른 사목계획 및 실천사항
2019년 사목지침에 따른 ‘본당의 사목계획’
교구 공동체는 3년간 ‘믿음, 희망, 사랑’을 통해 본당 공동체의 영적 쇄신을 권고했으며, 지난해 ‘믿음의 해’를 뜻깊게 보냈습니다. 올해는 ‘희망의 해’로 더욱 확고한 희망을 간직하라는 주교님의 권고에 따라 사목 계획 및 실천사항을 계획 수립합니다. 또한 지난 2018년 11월 4일 개최하였던 2019년 천곡성당 사목회 연수(분과별 비전, 의제, 실천과제 설정을 위한 퍼실리테이션)에 논의 되었던 사목 계획 및 의제와 실천 사항도 함께 수립합니다.
올 해 본당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희망을 전하는 선교의 일상화입니다.
선교의 일상화를 위해 ‘1인 이상 선교하기’와 ‘1인 이상 냉담교우 돌보기’라는 두 가지 실천사항을 정했습니다. 세부 계획은 본당사목보고서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게시판참조).
둘째, 평일 미사 참례와 고해성사의 생활화입니다.
지난 2018년 미백운동(평일미사백명참례)의 결과, 현재 평일 미사 참례자 수는 목요일을 제외한 월, 화, 수, 금요일 평균은 80~90명 내외 수준입니다. 완전히 만족할 만한 참례 인원은 아니지만 신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능동적인 참례로 이루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신자 권면과 쉬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을 것입니다. 평일 미사를 통해서 새 신자들과 쉬는 교우들을 기억하고 봉헌하도록 안내할 것 입니다. 또한 고해성사의 경우 2017년 부활 461명, 성탄 351명 일반고해 786명이었다면 2018년 부활 394명, 성탄 383명, 일반고해 890명으로 판공성사에서는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일반 고해성사의 경우 2017년도에 비해 104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기도입니다. 또한 모든 기도의 바탕이자 정수가 되는 것은 미사참례입니다. 주일에 한 번 의무적으로 참례하는 미사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 녹아나는 일상의 상징인 평일에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영하는 것은 매우 복된 일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2019년도 평일미사는 150명을 목표로 계획하였습니다. “내가 나가면 됩니다. 함께 나가면 됩니다. 가족이 더불어 나가면 됩니다.” 평일 미사 안에서 본당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의 일상이 봉헌되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을 덤으로 누리길 희망합니다.
또한 각자의 신앙생활을 점검하고 살펴보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고해성사는 부끄러움을 알아내어 심판장 앞에서 죄에 대한 여부를 가리는 일이 아닙니다. 고해성사는 가장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자신의 삶을 봉헌하는 자리입니다. 봉헌은 좋은 것만을 가려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아픈 곳, 부족한 점, 도움이 필요한 일을 비롯해서 모든 것을 아버지께 내어드리고 당신의 손길로 치유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주저함 없이 신자들이 각자의 마음을 봉헌하도록 독려하겠습니다. 고해성사를 잘 봉헌하기 위해서 고해소 앞에 비치된 성찰에 관한 참고 자료를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또한 신자들의 영적 선익을 위해 평일 월요일을 포함해서 금요일 미사 전후로 성사를 주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주님의 자비의 샘물을 마시는 천곡성당 신자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19년 1월 6일 천곡성당 손영배 미카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