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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단식첼린지에 관한 제언 】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북유럽을 여행했을 때 지구온난화로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는 광경을..., 만년설은 1년내내 녹지 않고 시간이 오래 지나면 빙하가
되어야 하거늘~ 심각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만년설과 빙하의 해빙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현실을 직접 목도하고 내심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후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폭염홍수 가뭄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기후변화와 새로운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만년설의 녹아내리는 풍경과 오버랩 되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무언가 내가 있는 일은 없을까? 비록 환경운동가가 아니더라도 문제의식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니 의외로 실천할 있는 작은 일들이 많음을 알았다.
장바구니 휴대하기, 공공장소의 불필요한 전등 소등하기, 계단 이용하기, 자동차 공회전줄이기,
일회용기 사용줄이기, 음식/아이스크림 주문시 수저 제외하기 등....
내가 근무하고 있는 상가 건물을 보면 복도에 대낮에도 점등이 되어 하루종일 켜져있다
 (관리실에 타이머 부착을 건의하니 12 ~ 아침 7시까지 소등되도록 타이머 설정이 되어 있단다
그나마 상가가 비어 있는 밤에는 소등이 된다니 다행이지만 낮에는 모든 복도에 점등이 
되어있다. 할수 없이 아침 출근해서 수동으로 소등하고 저녁 어두워지면 점등하기를 몇년째...
각자의 상가내 전등은 소등하면서 복도는 공용/공동이라는 미명하에 누구도 관심이 없고
방치하는 현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널려있다.  2년전 두번째 직장을 퇴직하며 마지막 회식을 
하던날 휴대용 장바구니(늘  가방속에 있는) 수십개 사서 후임 직원들에게 전달해 주며
간곡히 부탁하던일. 아울러 공회전 자제도 함께 부탁! 지금쯤 그들이 장바구니 사용하고
공회전 자제 약속도 지켜주고 있을까?? 그렇게 하고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차제에 교구에서 탄소단식첼린지 캠페인을 한다하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교구에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되고 있고 아이디어를 내었던 신부님은 본의 아니게
환경운동 전문가로 여기저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1차에 이어 2차 첼린지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무언가 씁쓸한 마음도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당과 개인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자칫 내용은 간과하며 순위 점수에만 몰입하고 있는
아닌지? 나의 괜한 기우일 수도 있겠지만... 매일 전항목 만점을 경쟁적으로 누르다 보니
상위권 수십명이 동일한 점수로 계속 누적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본당의 순위를 끌어
올리려는 충정이 앞서서이겠지만. 행여라도 본래의 취지보다는 순위를 염두에 경쟁에
초점을 맞춘 조직적인 실천이라면???
이는 본래의 취지와 다소 거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
경쟁적인 교육이 아이들의 인격형성을 해친다는 촌철을 남기던 종교계에서도 비슷한 일을
벌이고 있는건 아닌지? 우려도 됩니다.
우리 천곡성당은 이런 모습보다는 그야말로 환경을 걱정하고 우리 미래의 후손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 하나라도 환경에 대한 자그마한
실천을 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단식첼린지에 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예를들면
첫째, 장바구니 휴대하기 (남녀노소)
둘째, 공공장소(회사, 성당, 아파트, 관공서, 상가 etc.) 불필요한 전등 소등하기
셋째,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3분이상 정차시 시동 끄기)
넷째, 일회용기(종이컵, 치솔 등) 사용줄이기
다섯째계단이용하기(엘레베이터 사용자제) - 아파트, 직장, 성당
주변에서 매일 접할 있는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물론 세계의 리더들이 자국의 국익에 앞서 지구환경을 살리고 보존하는 정책을 과감히 펼쳐
나가야만 한다는 과제가 놓여 있기는 하지만... 포기하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실천가능한
작은 일부터 한발한발 노력해 주기를 제언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6 28 김형태 스테파노
  • ?
    천곡홍보분과 2023.07.06 14:51
    무너지는 환경을 보며 애타는 마음이 느껴지고 공감이 많이 되요. 우리 모두 관심가지며 조금씩 더 실천하리라 믿습니다. 저도 냉장고 속을 상상하며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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