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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일 공소예절

<<시작 예식>>

◆입당송

이사 66,10-11 참조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아. 그를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모여라. 슬퍼하던 이들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위로의 젖을 먹고 기뻐 뛰리라.

(입당송이 끝나면 모두 십자성호를 긋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참회

╋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와 함께 계시어
    저희가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주님을 모시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거룩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진리의 말씀으로 저희 어두운 마음을 깨우치고 밝히시어
    주님과 하느님 아버지를 더욱 사랑하여
    참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백성인 저희를
    어둠에서 이끌어내시어
    진리의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를 경배하고
    풍성한 은총을 받게 하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대영광송 없음>

 (사순 제 4주일 본기도)
╋ 하느님,
말씀이신 성자를 통하여 오묘하게 인류를 구원하셨으니
그리스도인들이 다가오는 파스카 축제를
열렬한 믿음과 정성으로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말씀 전례>>


◆제1독서

<다윗이 이스라엘 임금으로 기름부음을 받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6,1ㄱㄹㅁㅂ.6-7.10-13ㄴ
그 무렵 1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떠나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사이에게 보낸다.
내가 친히 그의 아들 가운데에서 임금이 될 사람을 하나 보아 두었다.”
이사이와 그의 아들들이 6 왔을 때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가 바로 주님 앞에 서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7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이미 그를 배척하였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10 이사이가 아들 일곱을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으나,
사무엘은 이사이에게
“이들 가운데에는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없소.” 하였다.
11 사무엘이 이사이에게 “아들들이 다 모인 겁니까?” 하고 묻자,
이사이는 “막내가 아직 남아 있지만,
지금 양을 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이 이사이에게 말하였다. “사람을 보내 데려오시오.
그가 여기 올 때까지 우리는 식탁에 앉을 수가 없소.”
12 그래서 이사이는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왔다.
그는 볼이 불그레하고 눈매가 아름다운 잘생긴 아이였다.
주님께서 “바로 이 아이다.
일어나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사무엘은 기름이 담긴 뿔을 들고 형들 한가운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3(22),1-3ㄱ.3ㄴㄷ-4.5.6(◎ 1)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제2독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추어 주시리라.>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5,8-14
형제 여러분, 8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9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로움과 진실입니다.
10 무엇이 주님 마음에 드는 것인지 가려내십시오.
11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둠의 일에 가담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십시오.
12 사실 그들이 은밀히 저지르는 일들은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것입니다.
13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모두 빛으로 밝혀집니다.
14 밝혀진 것은 모두 빛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추어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 형제 여러분,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말씀을 들으십시오. 9,1-41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2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4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5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6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신 다음,
7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그에게 이르셨다.
‘실로암’은 ‘파견된 이’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그가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8 이웃 사람들이, 그리고 그가 전에 거지였던 것을 보아 온 이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이가 아닌가?”
9 어떤 이들은 “그 사람이오.”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아니오. 그와 닮은 사람이오.” 하였다.
그 사람은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0 그들이 “그러면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하고 묻자,
11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예수님이라는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12 그들이 “그 사람이 어디 있소?” 하고 물으니,
그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들은 전에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바리사이들에게 데리고 갔다.
14 그런데 예수님께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15 그래서 바리사이들도 그에게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다시 물었다.
그는 “그분이 제 눈에 진흙을 붙여 주신 다음,
제가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6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몇몇은
“그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므로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이 아니오.” 하고,
어떤 이들은 “죄인이 어떻게 그런 표징을 일으킬 수 있겠소?” 하여,
그들 사이에 논란이 일어났다.
17 그리하여 그들이 눈이 멀었던 이에게 다시 물었다.
“그가 당신 눈을 뜨게 해 주었는데,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그분은 예언자이십니다.”
18 유다인들은 그가 눈이 멀었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앞을 볼 수 있게 된 그 사람의 부모를 불러, 19 그들에게 물었다.
“이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당신네 아들이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보게 되었소?”
20 그의 부모가 대답하였다. “이 아이가 우리 아들이라는 것과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것은 우리가 압니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누가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었는지도 우리는 모릅니다.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나이를 먹었으니 제 일은 스스로 이야기할 것입니다.”
22 그의 부모는 유다인들이 두려워 이렇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고백하면
회당에서 내쫓기로 유다인들이 이미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23 그래서 그의 부모가 “나이를 먹었으니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하고 말한 것이다.
24 그리하여 바리사이들은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다시 불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시오.
우리는 그자가 죄인임을 알고 있소.” 하고 말하였다.
25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제가 눈이 멀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것은 압니다.”
26 “그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소?
그가 어떻게 해서 당신의 눈을 뜨게 하였소?” 하고 그들이 물으니,
27 그가 대답하였다. “제가 이미 여러분에게 말씀드렸는데
여러분은 들으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째서 다시 들으려고 하십니까?
여러분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다는 말씀입니까?”
28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말하였다.
“당신은 그자의 제자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요.
29 우리는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아오.
그러나 그자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우리가 알지 못하오.”
30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분이 제 눈을 뜨게 해 주셨는데
여러분은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 모르신다니, 그것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31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누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면,
그 사람의 말은 들어 주십니다.
32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누가 뜨게 해 주었다는 말을
일찍이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33 그분이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으셨으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34 그러자 그들은 “당신은 완전히 죄 중에 태어났으면서
우리를 가르치려고 드는 것이오?” 하며, 그를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35 그가 밖으로 내쫓겼다는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그를 만나시자,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36 그 사람이 “선생님, 그분이 누구이십니까?
제가 그분을 믿을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너와 말하는 사람이 바로 그다.”
38 그는 “주님, 저는 믿습니다.” 하며 예수님께 경배하였다.
39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40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사이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우리도 눈먼 자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하고 말하였다.
4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봄이 왔습니다. 이젠 눈에 보입니다. 
성당의 복숭아 나무에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수선화도 올라와서 노란 자태를 드러내구요.
교우님들 성당 못오시는 동안 매화는 벌써 피고 졌지만, 그 꽃대만은 붉게 남아있습니다.
사제관 앞의 꽃모과나무가 붉게 그 화려함을 나타내고 있구요.
동백은 아직도 한두개 남은 꽃을 떨어뜨리며 '나 아직 살아있다구' 하며 존재를 드러냅니다..
꽃을 보는것만으로도 봄이 오고 있음을 환하게 느끼게 되는데요..
이걸 못 본다면 얼마나 갑갑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복음의 태생소경 이야기를 해 볼까요?

앞을 못본다는 것만으로도 답답할텐데..
"누구의 죄로 저 사람은 장님이 되었습니까?"
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어떨까요? 억장 무너질겁니다.

거기다가 예수님이 "저 사람, 자신의 죄때문이다" 라고 대답한다면..
"태어나면서 부터 장님인데.. 아기도 죄를 짊어지고 세상에 태어난답니까?"
라고 다시 물을 수 밖에 없지요.

"그 부모의 죄때문이다" 하고 대답한다면..
유산을 남겨주지는 못할 망정 죄로 인해 자녀에게 질병과 장애와 불행을 남겨준 부모를
그 사람은 평생 원망하며 지내지 않겠습까?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라고 대답하십니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요한 9,3)

나를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일..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목표입니다.
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보잘것 없는 죄인인 나를 통하여 하느님의 일을 드러낸다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기에 죄를 덮어쓰고 태어났다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고 구걸하며 살아가던 그사람이..
이제는 눈을 뜨고 예수님이 하느님의 사람이시고,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이 자신에게 드러났다고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죄인을 통하여 드러나는 하느님의 일.. 바로 그것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잘것 없는 우리의 삶이지만, 우리는 이 삶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길가의 박힌돌은 걸려넘어지면 장애물이지만.. 딛고 올라서면 디딤돌이 됩니다.
허들은 넘어서지 못하면 나를 막는 장애물이지만, 그걸 넘어서서 달리면 금메달을 주는 도구가 됩니다.

인생의 허들경기에서 장애물은 '넘어지라'고 있는것이 아니라 '넘어서라'고 있는 것이랍니다.

우리의 죄..
우리의 나약함..
우리의 장애..
우리의 부족함..

그걸보고 한 숨 쉬거나 절망하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걸 이겨내고 극복하게 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서 회개하고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나아가게 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느님의 일이 우리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처럼..
우리를 통하여 세상에 기적을 보이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오늘 복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용기를 주십니다.
태생소경도 예수님을 알아뵙고 눈떠서 그분의 제자로 살아가는데 하물며 사지 멀쩡한 우리들이라고 못할게 뭐가 있습니까?
이제 우리의 부족함이 보어더라도, 용기를 내고 일어납시다. 
우리를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십니다.
우리 죄가 아닌 우리의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냅시다.

코로나 19로 다들 낙심하고 불안해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바로 이런 때일수록 우리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복음에 충실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함께 공소예절을 하면서 공간적으로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도 사랑으로 극복해 나갑시다.


◆신앙고백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모두 깊은 절을 한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찬미기도

    (주례는 다음 기도 가운데에서 몇 가지를 골라서 바치고, 회중은 “하느님 찬미하나이다.”로 응답한다.)

╋ 거룩하신 하느님,
    저희 모두 마음과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룩하신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저희에게 주시어
    하느님을 섬기며 거룩하게 살도록 하셨으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저희가 죄를 짓고 하느님을 떠나
    구원을 기다릴 때에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외아들을 보내시어
    저희를 죄와 죽음에서 건져주시고
    새생명과 행복을 누리게 하셨으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성자께서 저희를 위하여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 마리아의 태중에서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시어
    저희 주님이요 대사제요 중개자로서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계시니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 마칠 때까지
    배필이요 신비체인 교회 안에 살아계시며
    온갖 은혜를 베풀어주시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저희가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신비체의 한 지체가 되어
    선택된 하느님 백성으로서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교회 안에서
    저희에게 구원의 길을 가르쳐주시고
    성사를 통하여
    풍성한 은혜를 내려주시어
    저희가 천상의 영원한 즐거움을
    미리 맛보고 바라게 하셨으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께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어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하시리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미사 성제에 합함

╋ 하느님 아버지,
○ 지금 이 순간에도 사제들은 온 세상 곳곳에서
    구원의 제사를 새롭게 하는
    미사 성제를 바치고 있나이다. 
● 저희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미사 성제 안에서
    교우들이 봉헌한 빵과 포도주를
    몸소 성체와 성혈로 축성하시어
    흠숭과 감사와 속죄의 제사를 바치고 계시나이다.
○ 지금 그 거룩한 제사를 봉헌할 사제가 없어
    저희끼리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저희를 굽어보시어
    그 찬미의 제사에 참여하게 하시고
    그 은혜를 얻어 누리게 하소서.
● 하느님 아버지, 지금 전세계의 사제들이 바치는
    빵과 포도주의 예물을
    저희의 생명과 사랑과
    노동과 고통의 희생제물로 받으시고
    저희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제사에 결합시키시어
    오로지 아버지를 섬기며 살아가게 하소서.
◎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저희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먹고 마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나이다.
    지금 주님의 자녀들이 이 자리에 모여
    그 천상 양식을 애타게 바라고 있사오니
    저희가 영신적으로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얻게 하소서.
    아멘.


◆보편 지향 기도

 ╋ 형제 여러분, 회개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의 바람을 겸손하게 청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나아가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코로나 19로 미사를 못드리는 이 상황안에서도 성경을 가까이하며 사랑을 실천하여, 하느님 나라의 행복과 기쁨을 미리 맛보는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세계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세계의 지도자들이 주님의 참평화를 깨달아, 국가와 국민 사이의 분쟁을 슬기롭게 조정하며, 감염병확산을 저지할 지혜를 주시어, 인류의 진정한 일치와 발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3.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하신 주님,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사회상황으로 일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이들과 함께하시어 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고, 하루빨리 일자리를 찾아 기쁘고 보람된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4. 본당의 사도직 단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과 일치의 주님, 주님의 뜻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저희 본당의 모든 사도직 단체에 강복하시어, 사람과 겸손으로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며 하나 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참목자이신 주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모시며 주님 안에서 살아가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서서.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주님의 기도

╋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또는)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기도를
    다 함께 정성 들여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파견

(알맞은 파견 성가를 부르고 예절을 마친다.)
성가를 부르지 않을 경우 성호경을 그으면서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주소서.
◎ 아멘


 ⓒ GoodNews



 
  • 윤모세신부 2020.03.19 15:10
    가족이 함께 바치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십자가 부분은 가장이나 부모님이 하시고 가족들이 화답을 하시면 공소예절이 더 풍성해질것입니다.

    혹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있으시면 함께 보면서 하시면 더 좋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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