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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4 10:02

[강론]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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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강론 – 사랑받기 위해...
 

주임신부   2022. 12. 25 낮, 범일성당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소개)
 

노래 가사를 보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을 지금도 받고 있다.’, ‘우리의 만남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은 열매를 맺는다.’, ‘당신이 세상에 존재함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다.’... 이러한 네 가지 내용들이 나옵니다.


 

오늘,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으며, 이 노래를 먼저 소개드려 보았습니다. 노랫말에서 보이는 내용들을 담아, 탄생하신 예수님께 ‘성탄 선물’로서 우리가 노래 불러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사랑하기 위해 사람으로 태어나셨고, 그분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지금도 우리에게 주고 계시며, 그분께서는 우리와의 만남을 통해 하느님 사랑이 열매 맺길 바라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세상 안에 존재하심은 우리의 큰 기쁨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모두가 맞는 말씀인데, 그렇다면 이 세상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떠한지에 대해 되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하여 사랑을 드리고 있는가?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신 분으로서 계신가? 그럴 듯하게 보이겠으나, 실상 예수님께서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오히려 배척받아 죽음에 이르신 분입니다. 오늘날까지도, 세상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기에, 그분께서 사랑을 많이 받고 계시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그러니, 인간과의 만남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열매 맺기도 힘들고, 세상 안에서 주님의 존재감조차 잘 드러나지 않기에 그분 때문에 사람들 모두가 기뻐함 또한 어렵다고 봅니다.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 주듯, 이 제대 앞에 보이는 아기 예수님을 보더라도, 주변에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다들 자기네 집 안에만 머무는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약하고 외로운 모습으로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오늘 대축일 미사의 복음을 보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요한 1,4-5)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요한 1,10-11) 이러한 복음 말씀 내용들은 지금까지의 세상 사람들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세상의 이런 모습 안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부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부터라도 제대로 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 삶이 다음과 같은 노랫말로써 꾸며졌으면 하는 바람을 지니며, 이 노래가 기도가 되어, 우리를 통해 세상에 울려 퍼지길 바래봅니다.

  -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희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사람으로 태어나셨나이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희의 사랑을 지금도 받고 계시나이다. 예수님, 저희가 당신과 만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은 세상에서 열매를 맺게 되나이다.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저희로서는 크나큰 기쁨이나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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