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요약된 글자의 뜻 
 

INRI : 십자고상 윗부분에 있는 이 단어는 라틴어 ‘Jesus Nazarenus Rex Judaeorum’의 각 음절 첫 알파벳으로서, “유대인들의 왕, 나자렛 출신 예수”라는 뜻이다. (라틴어에서는 알파벳 I와 J를 함께 사용하기에, I 또는 J로 표기한다.)


 

JHS : 중앙에 있는 H는 ‘성부’를, 왼쪽의 J는 ‘성자’를, 오른쪽의 S는 ‘성령’을 뜻한다. 주로 중앙의 H(성부)를 크게 표현하며, 삼위일체로 계신 하느님을 표현한다.


 

XP : 그리스어 ‘그리스도(Χριστοζ)’의 첫 번째 알파벳(χ)과 두 번째 알파벳(ρ)의 조합으로서, 마치 하나의 형상처럼 이 두 알파벳을 겹쳐서 ‘그리스도’를 표현한다. (‘XP’ 순서이기에, ‘PX’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


 

ΑΩ : 그리스어 알파벳의 첫 자는 Α, 마지막 자는 Ω이다. 이를 함께 표현함으로써, 시작이요 마침이신 하느님의 광대함과 영원성을 드러낸다. *


조당(阻當) 
 

‘조당’이란 ‘혼인 장애’의 이전 용어로서 현재도 통용되는 표현이다. 이 ‘혼인 장애’ 즉 ‘조당’은 혼인성사를 성립시키지 못하는 자연법 또는 교회법 상의 장애로서, 예를 들어, 세례 받은 이후의 신자가 교회에 알리지 않고 결혼하거나 재혼하는 경우, 조당에 해당된다.
 

조당에 해당되면 성사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조당에 걸린 자는 미사에 참례할 수 있지만 영성체를 할 수 없다. 또한 중요한 점은 고해성사로써 이 조당을 해소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하겠다. 그러나 위급한 상황에서 병자성사를 받을 수는 있다.


 

장애의 성격에 따라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합법적인 절차와 교회의 권위로 이 장애를 풀 수 있기에, 조당에 해당되는 경우는 본당 사제와 상담하여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는 조당에 걸린 신자가 보다 합당한 자격을 갖추고 주님께서 현존하시는 성사들에 정정 당당히 참여하여 은총과 축복을 받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배려하고 있다. *


가톨릭의 3대 성지(聖地)
 

1. 예루살렘 : 이스라엘 중동부에 위치한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지상에서의 모든 삶이 담겨 있는 도시로서,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모두에게 ‘신성한 도시’로 여겨지고 있다. 이곳은 그리스도교 종파를 뛰어 넘어,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표적 성지로 손꼽힌다.


 

2. 로마 : 이태리 중서부에 위치한 로마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박해 받음을 통해 그리스도교가 생성된 장소로서 도시 전체가 가톨릭교회의 역사를 품고 있다. 로마 도시 안에 교황님이 계신 독립적 작은 나라인 ‘바티칸 시국(市國)’이 있고, 이 곳이 ‘가톨릭의 본부(本部)’라 하겠다. 

   
 

3. 산티아고 :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별이 있는 들판에 무덤이 있는 장소’라는 뜻인데, 성 야고보 사도의 무덤이 있는 도시이다. 종착지인 야고보 사도의 무덤을 찾아 떠나는 ‘순례자의 길’은 오늘날에도 다양한 여정들을 지닌 도보 성지순례 코스로 유명하다. *


빨랑카(Palanca)
 

스페인어로서, 지렛대를 움직이게 하는 ‘받침 쐐기’를 의미한다. 즉 어떤 일을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어 일을 용의하게 해 주는 것이다.


 

빨랑카의 종류는 다양하다. 어떤 대상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영적이거나 물적 형태는 물론이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떤 대상을 위한 희생이나 봉사를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용어는 가톨릭 교회 내에서 많이 쓰여 지고 있다. 빨랑카를 많이 하는 것 또한 우리 신앙생활에 유익할 것이다. *


주모경
 

‘주모경’이란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영광송’을 첨부하며, ‘성호경’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이다. 미사 중 영성체 예식을 시작하며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데, 이 기도의 마지막에서만은 ‘아멘.’을 말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제의 장엄한 후속 기도가 주님의 기도에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제의 후속 기도 이후, 신자들은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를 말하게 되는데, 바로 이 표현이 간단한 ‘아멘.’을 대신하여 ‘아멘.’을 장엄하게 표현하는 것으로서, 이 말로써 미사 중 주님의 기도가 마감된다.


 

‘성모송’은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가톨릭 신자들이 가장 많이 바치는 기도 중 하나이다. 이 기도의 전반부는 마리아를 향한 천사 가브리엘과 엘리사벳의 인사 내용으로 되어있고, 후반부는 15세기경 교회에서 만든 청원의 기도로서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고백하며 우리를 위한 성모님의 전구를 간청하고 있다.


 

‘영광송’은 하느님, 즉 성부, 성자, 성령을 찬미하는 기도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바치는 영광송은 ‘소영광송’이다. 이 소영광송 외에, 미사 때 지정된 날에 서서 노래하는 ‘대영광송(Gloria)’이 있고, 성찬 예식을 마감하며 ‘그리스도를 통하여’로 시작하는 노래인 ‘감사 기도 마침 영광송’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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