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신약성경 : 마태오 복음서
 

마태오 복음서는 신약성경에서 첫 번째 자리에 나온다. 총 28장이며 복음서 중에서 두 번째로 분량이 많다.
 

전체 흐름에 따른 구조는 크게 5가지로 드러난다. : 예수 탄생 이야기(1장~2장) → 예수님의 활동 준비기(3장~4,11) → 예수님의 갈릴래아 활동기(4,12~18장) → 예수님의 예루살렘 상경기(19장~20장) → 예수님의 예루살렘 활동기(21장~28장)
 

마태오 복음서의 특징 : 1. 유일하게 ‘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교회 문제에 큰 관심을 쏟았다. / 2. 예수님께서는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고 약속하셨다. “세상 끝 날까지”라는 표현은 마태오 복음서에서만 다섯 번이나 나오고 있는데, 이는 예수님과 교회 공동체는 세월이나 죽음이 결코 갈라놓을 수 없음을 알리고 있다. *


신약성경 : 기원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듣고 보던 성경은 원래 구약성경이었다. 이후, 사도들은 구약성경의 모든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깨닫고, 구약성경 및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주님 부활의 빛 속에서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사도들의 증언과 가르침은 주님 부활 사건 후 20년이 지난 기원 후 50년경부터 여러 형태로 기록되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유다인들이 처음부터 받아들였던 성경(칠십인역 히브리 성경)을 ‘옛 계약의 경전(구약성경)’으로, 초기 그리스도교 안에서 기록된 내용들을 ‘새 계약의 경전(신약성경)’으로 구분하였고, 이 두 성경을 하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쓰인 반면, 신약성경 전체는 그리스어로 쓰여 졌는데, 원문은 분실되고 수사본(手寫本)으로 전해지고 있다. *


 ‘파스카’와 ‘파스카 성삼일’
 

1. ‘파스카(Pascha)’란 ‘건너 지나가다’는 뜻이다. 이 용어는, 하느님께서 이집트에 머무는 가정의 모든 맏아들과 짐승의 맏배를 멸하실 때, 문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른 히브리인의 집만은 그냥 건너 지나가셨고, 또한 히브리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해 홍해를 건너 지남으로써 해방된 역사적 사건에 그 유래가 있다.


 

그래서 히브리인들은 ‘해방절(무교절, 과월절)’을 ‘파스카’라 칭하고, 반면 그리스도 교회는 예수님께서 죽음을 건너 부활하셨음에 큰 의미가 있기에 ‘부활절’을 ‘파스카’라 칭하고 있다.


 

2. ‘파스카 성삼일’은, 가톨릭 교회의 경우, 전례의 전체 흐름 중에서 가장 중요한이다. 이 성삼일은 사순시기와 부활시기, 그 어느 시기에도 속하지 않는 고유하고 거룩한 날들로 지정되어 있다. ‘파스카 성삼일’에 해당되는 정확한 기간은 다음과 같다. : 성 목요일 저녁의 ‘주님 만찬 저녁미사’부터 시작하여, 성 금요일과 성 토요일을 지나, 파스카 성야에서 절정을 이루고, 그 다음 날 주일인 주님 부활 대축일 당일 저녁에 바치는 시간전례(성무일도) 제 2저녁기도까지이다.

*


‘주님’ 관련 표현들


 

야훼(Yahweh) : 고대 히브리어 발음으로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친히 일러주신 당신의 이름이다(‘스스로 존재하는 자’라는 뜻). 그러나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계명에 따라, 유다인들은 ‘야훼’ 대신 ‘아도나이’ 또는 ‘엘로힘’이라는 호칭을 썼고, 오늘날 성서학자들과 한국 천주교에서는 ‘야훼’를 ‘주님’으로 대체 기록하며 표현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개신교에서만은 아직도 ‘야훼’, 즉 ‘여호와’를 사용 중이다.


 

메시아(Messiah) / 그리스도(Christ) : 히브리어로는 메시아, 그리스어로는 그리스도라고 하는 같은 뜻의 이 용어는 ‘머리에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 또는 ‘구세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라 칭할 때, ‘예수’는 그분의 이름이고 ‘그리스도’는 구세주라는 뜻의 호칭이다.


 

임마누엘(Immanuel) : 히브리어로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3 참조). 구약시대에 예언된 구세주의 이름으로서, 신약시대에 와서는 ‘예수’를 칭한다. *


사목 계획
 

본당 주임신부는 교구 내 해당 본당의 관할 구역 사목을 교구장 주교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하는 ‘본당 사목구의 고유한 목자’이다.
 

본당 주임신부는 교구장 주교의 사목교서(사목지침)를 토대로 하여, 해당 본당의 신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사목계획’ 형식으로 발표하게 된다. 


 

이 사목계획은 무류성(無謬性)을 지니지 않는다. 그러나 해당 본당의 신자들은 이 사목계획을 기억하며 종교적 순종으로 따르도록 힘써야 한다. *

 


4 복음서의 상징 생물  
 

마태오 복음서 : ‘사람’ – 예수님의 인성을 부각하기 때문이다.

마르코 복음서 : ‘사자’ – 사자의 울음처럼 세례자 요한의 장중한 외침으로 복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루카 복음서 : ‘황소’ – 황소는 주로 제사에 바치는 제물이었는데,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한 제사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요한 복음서 : ‘독수리’ –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예수님의 신성을 부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네 가지 상징이 나타난 배경은 요한 묵시록 4,7의 말씀 때문이다 :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둘째 생물은 황소 같았으며,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았습니다.”


 

우리 본당의 경우, 독서대 앞 면에 이 네 가지 상징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


구약성경 : 탈출기
 

탈출기(이전 : 출애급기)는 ‘하느님 백성의 시작’을 알리는 성경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 생활을 하던 이집트에서 빠져나와, 모세의 인도로 하느님께서 정하신 장소(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도달하게 되는 내용을 알려 준다.
 

‘파스카(Pascha)’라는 말은 ‘건너가다.’라는 뜻인데, 성경에서는 탈출기에서 이 표현이 처음 나온다. 죽음을 건너서 살게 됨, 노예의 삶을 건너서 해방의 삶이됨이 바로 ‘파스카’이다. 신약에 와서 ‘파스카’는 예수님께서 죽음을 건너 부활하심을 뜻한다.


 

하느님께서는 광야에서 불평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먹을 것인 ‘만나(Manna)’를 내려 주셨다. 그리고 시나이 산에서 ‘열 가지 내용의 당신 말씀’을 모세에게 주셨으며 모세는 모든 이가 지켜야 할 규범으로서 이를 공표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십계명’이 그것이다. *


신약성경 : 요한 복음서
 

요한 복음서는 신약성경에서 네 번째 자리에 나온다. 총 21장으로서 구성되어 있으며 독특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복음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라고 칭해지는 ‘사도 요한’(‘요한 공동체’를 형성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아름다운 서간들을 작성한 자이기도 하다. 


 

전체 흐름에 따른 구조는 크게 4가지로 드러난다. : 머릿말(1,1~18) → 예수님의 일곱 가지 표징들(1,19~12장) → 예수님의 영광-죽음과 부활-(13장~20장) → 맺음말(21장)


 

요한 복음서의 특징 : 1. 공관(마태오, 마르코, 루카) 복음서와 구별되는 독특하면서도 수준 높은 문체와 내용을 보인다. 그래서 요한 복음서를 ‘제4복음서’라고도 칭한다./ 2. 예수님의 ‘기원, 존재, 출생, 세상의 거부’라는 네 가지 심오한 계시 진리를 아름다운 문학적 표현과 함축적 낱말들로써 드러내고 있다. * 


십자가의 길


 

‘고통의 길(Via dolorosa)’이라 칭해지는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 즉 주님의 수난과 죽음과 관련한 중요한 14가지 사건을 묵상하는 것을 말한다. 


 

초대교회 때부터 이 십자가의 길은 존경스러운 길이었고, 예루살렘을 순례하는 신자들은 실재로 주님께서 나아가신 십자가의 길인 약 700미터 거리의 이 길을 따라가며 기도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성모님께서도 이 길을 매일 걸으셨다고 한다. 이후, 정치적·지리적 이유로 이 실재의 길이 방해받게 되자 중세기부터 유럽에서는 따로 십자가의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1637년, 교황청에 의해 오늘날과 같은 십자가의 길이 정착되었고, 많은 성당에서는 성전 내부 또는 외부에 십자가의 길을 두고 있다. 그러나, 성당에서 십자가의 길 설치는, 전례 외적 요소이기에, 필수적 사항이 아니며 설치나 배치 방법 또한 다양하다. 


 

교회는 이 십자가의 길에 신자들이 자주 동참하길 바라며, 특히 사순 시기와 주님 죽음을 묵상하는 성 금요일에 이 기도를 많이 바치고 있다. *  


구약성경 : 창세기
 

창세기는 성경을 ‘시작하는 책’으로서, 크게 두 개의 역사를 다룬다.

  첫째, 세상과 생명의 창조, 죄의 시작과 인류의 타락, 홍수, 민족들의 분열 등을 적고 있는데, 이 부분을 ‘기원과 바탕’을 말해 준다는 의미에서 ‘근본 역사(원역사,元歷史)’라 한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의 선조들을 선택한 역사를 적으며, 이 선조들이 믿음을 지님으로써 하느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내용을 다루는데, 이 부분을 거룩한 조상의 역사라는 뜻으로서 ‘성조사(聖祖史)’라 한다.


 

‘인간 창조’와 관련하여 우리가 생각해야 할 두 가지 면 : 

  첫째, 하느님께서는 다른 피조물들과는 달리 유독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하셨다는 점으로서, 이는 우리 안에 당신 모습이 담겨 있으며 우리에게 세상 통치를 맡기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둘째,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는 점으로서, 이는 인간으로 하여금 공동체를 이루고 공존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 모습을 담고 있는 인간은 그들이 받은 ‘공존’과 ‘통치’의 사명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


신약성경 : 네 복음서의 요약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저술 연대

80년대

70년경

80년대

90~100년경

주된 독자

유다인

로마계 이방인

그리스계 이방인

모든 이방인

예수님의 핵심 호칭

그리스도(메시아)

하느님의 아들

주님, 구원자

하느님의 말씀

복음사가의 상징

사람(또는 천사)

사자

황소

독수리


구약성경 시편의 장(편) 번호를 보면, (   ) 안에 다른 번호가 있는 이유는?
 

구약성경 시편은 전체 150장(편)이다. 시편은 원래 히브리어로 쓰여 졌다. 이후, 이 히브리어 시편을 그리스어로 번역했는데 이를 ‘칠십인역’이라 칭하고, 다시금 칠십인역을 토대로 하여 라틴어로도 번역했는데 이를 ‘불가타역’이라 칭한다.


 

이러한 번역 과정에서, 그리스어 칠십인역과 라틴어 불가타역 시편은 그들 나름의 판단으로써 시편의 장(편) 번호를 다르게 부여하였다. - 예를 들어, 히브리어 시편 9장(편)과 10장(편)은 칠십인역과 불가타역에서는 하나로 묶여 둘 다 9장(편)으로 소개한다. 반면, 히브리어 시편 116장(편)은 칠십인역과 불가타역에서는 둘로 나뉘어 114장(편)과 115장(편)으로 소개한다. 이렇게, 시편은 히브리어 본문과 그리스어 및 라틴어 본문의 장(편) 번호 매김이 다르게 드러나고 있다.


 

우리말 성경에서의 시편은 원래의 히브리어 본문을 토대로 하기에, 히브리어 시편 의 장(편) 번호를 존중해 표시한다. 하지만, 칠십인역과 불가타역에서 배정한 번호가 다를 경우, 이를 참조로 알려주는 의미에서 (  ) 안에 그 번호를 남겨 두고 있는 것이다. * 


        ‘사순절(사순 시기)’과 ‘40일’
 

1. 사순절(사순 시기)은 ‘재의 수요일’부터 ‘성 목요일 주님의 만찬 저녁 미사 전’까지로서,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하여 통회와 보속 그리고 희생으로 재(齋)를 지키는 기간을 말한다. 그리고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은 금식재와 금육재를 함께 지켜야 한다. 전례에서, 사제의 제의 색깔은 보속과 회개를 의미하는 보라색이고, 복음 환호송은 ‘알렐루야’ 대신 사순시기에 정해진 구절을 노래하며 ‘대영광송’은 생략한다.
 

2. ‘40’이라는 숫자 : 사실, 사순기간은 40일이 넘는데, 주님의 날인 주일을 빼면 40일과 근접하게 된다. 그런데, 40은 그 숫자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상징하는 성서적 의미, 즉 ‘충분한 준비기간, 완전히 채움’이라는 의미가 중요하기에 이 숫자를 사용한다. 창세기를 비롯하여,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40이라는 숫자가 나타나고 있다.
 

< 기타 참조 > ‘카니발’(Carnival)의 유래 : 카니발은 ‘고기여, 안녕! - 그래서 고기를 배불리 먹자’는 뜻이다. 고기 먹기 자체를 금하였던 당시, 사순절을 앞두고 재의 수요일 전날 밤에 고기를 먹고 즐겼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교 국가들은 이 날 카니발을 행하고 있다. *


미사 중, 평화의 인사
 

한국 교회의 경우, 옆 사람과 가벼운 절의 모습으로 나누게 되는 미사 중 평화의 인사는, 일상적인 인사와 달리, 공동체 사이에서 성체를 통한 일치와 주님의 현존을 확인하는 ‘전례 대화’이다. 이 인사의 원래 의미는 ‘지상 공동체와 천상 공동체의 일치’이다. 


 

우리말 새 「미사 통상문」에서는, ‘적절하다면, 평화의 인사를 생략할 수 있다.’라고 적혀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적절하다면’의 뜻은 미사 참석자가 평화의 인사 의미를 오해하여 행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장례미사에서 평화의 인사를 애도를 표하는 인사로만 알고 행한다면, 그리고 대축일 미사와 혼인미사 등에서 평화의 인사를 축하를 표하는 인사로만 알고 행한다면, 이는 원래 의미의 평화의 인사가 되지 않기에, 이런 인사라면 생략하는 편이 오히려 나을 수 있음을 고려하라는 뜻이다. 


 

장례미사는 그리스도인이 지상의 삶을 마감하고 천상 공동체로 건너가는 사건을 기념하는 미사이다. 그래서 전례 색깔 또한 검정색이 아닌 흰색을 사용한다. 이 미사에서의 평화의 인사 때야 말로 인사가 지니는 원래 의미, 즉 ‘지상 공동체와 천상 공동체의 일치’가 극명하게 잘 드러나는 순간임을 알아야 하겠다. *


 전례력(교회력)
 

교회가 마련한 1년 주기의 달력이다. 전례력의 한 해 시작과 마침은 일반 달력과는 다르다. ‘대림 제 1주일’이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며, 한 해의 마지막 날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지내는 주간의 토요일이다. 
 

전례력의 시기 별 순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대림 시기 → 성탄 시기 → 연중 시기 → 사순 시기 → 부활 시기 → 연중 시기
 

  

일정한 날짜마다 대축일, 축일, 기념일 등을 지내며, 이 날들을 제외한 시기 별 전례 색깔과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 대림 시기, 사순 시기 : 보라색 ← 참회, 기다림 

    - 성탄 시기, 부활 시기 : 흰색 ← 축제, 기쁨

    - 연중 시기 : 녹색 ← 생명, 희망 *


전례 동작
 

서는 자세 : 존경의 표시, 기쁨의 표시, 보편적인 기도 자세, 깨어있고 준비된 자세, 믿음과 희망으로 종말을 기다리는 자세
 

앉는 자세 : 바른 몸가짐의 표시, 정성 담긴 기대와 주의력의 표시, 경청의 자세, 가르치는 자세
 

무릎 꿇는 자세(장궤) : 겸손의 표시, 뉘우침과 자비 청함의 표시, 경배의 자세, 간청의 자세 
 

고개 숙이고 허리 굽히는 자세 : 존경의 표시 - 무릎 꿇는 자세와 비슷한 의미
 

손 동작들

 - 손을 모음 : 경건, 겸손, 봉헌의 표시

 - 손을 벌림과 올림 : 하느님의 향한 기도와 간청의 표시 *


 전례 공간


 

제대 : 성당의 심장, 즉 가장 중요하고 거룩한 곳이다. 성당 안에 제대가 설치되어 있다기보다는, 제대를 보존하기 위해 성당이 지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성찬례가 이루어지는 제대는 교회의 모퉁잇돌(에페 2,20)인 그리스도를 상징하기에 돌로써 마련함을 권장한다. - 참조 : ‘감실’은 별실로 마련함이 바람직하며, ‘감실’보다는, ‘제대’가 더 중요하다.


 

십자가 : 회중을 향하여, 회중이 잘 바라 볼 수 있는 제단 위 적당한 장소에 한 개만 마련한다. 그러므로, 제대 위에 또 다른 십자가를 놓을 필요는 없다.


 

성수대 : 성수 찍음은 성전 안에 들어가기에 앞서 자신을 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성수대는 성전 안이 아닌 성전 입구의 적당한 장소에 마련함이 바람직하다. 


 

성상(聖像), 성화상(聖畫像) : 적당한 장소에 배치해야 한다. 수량은 무분별하게 많지 않아야 하며, 질서 있게 배치함으로써 신자들에게 분심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예: 해당 성인의 축일)를 제외하고는, 성상이나 성화상을 제단 위에 모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성모 발현 3 – 교회가 인정한 장소 
 

현재까지, 가톨릭교회가 공적으로 인정하였거나 ‘믿을 만한 것’이라 표현한 성모 발현 장소는 역사적 순서에 따라 다음과 같으며, 해당 장소에는 기념 성당이 세워져 있다. :
 

  1. 1531년, 멕시코의 ‘과달루페’

  2. 1664년~1718년, 프랑스의 ‘로’

  3. 1830년, 프랑스의 ‘파리’

  4. 1846년, 프랑스의 ‘라 살레트’

  5. 1858년, 프랑스의 ‘루르드’

  6. 1859년, 미국의 ‘그린베이시 챔피언’

  7. 1871년, 프랑스의 ‘퐁멩’

  8. 1879년, 아일랜드의 ‘노크’

  9. 1917년, 포르투칼의 ‘파티마’

 10. 1932년~1933년, 벨기에의 ‘보랭’

 11. 1933년, 벨기에의 ‘바뇌’

 12. 1973년, 일본의 ‘아키타’

 13. 1981년~1983년, 르완다의 ‘키베호’


 

이들 중, 세계 3대 성모 발현 성지는 ‘과달루페’, ‘파티마’, ‘루르드’이다.
 

그리고 베트남의 ‘자끼우’와 ‘라방’, 이 두 장소는 베트남 교회가 인정하고 있으며, 그 외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성모 발현과 관련한 언급들이 있고 그 조사가 진행 중인 현실이다. *


성월(聖月)
 

1년 중 어느 달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성인께 봉헌하여 특별한 전구와 은혜를 청하며 신자들이 모범을 따르도록 교회가 지정한 거룩한 달(聖月)을 말한다. 주로 이 성월은 해당 축일과 연관되도록 지정하게 되며, 교회는 각 성월에 특별히 정한 성월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한다. 


 

한국 교회의 경우, 다음과 같은 성월이 있다 :

 3월 : 성 요셉 성월 (3월 19일 – 성 요셉 대축일)

 5월 : 성모 성월 (장미가 피는 아름다운 달)

 6월 : 예수 성심 성월 (예수 성심 대축일이 있는 달)   

 9월 : 순교자 성월 (9월 20일 -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 

                              / 한국에 순교자가 가장 많이 나온 달)

10월 : 묵주 기도 성월 (10월 7일 –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11월 : 위령 성월 (11월 2일 – 위령의 날) *


 미사(Missa)
 

‘미사(Missa)’는 교회의 유일한 제사요 잔치로서, 성찬 전례 안에서 성체성사가 이루어지며, 교회 안에서 가장 중요한 ‘전례’이다. 초대교회 때는 ‘빵 나눔’, 2-3세기에는 ‘감사기도’, 4세기에는 ‘제사, 봉헌, 집회’ 등으로 불려 왔으며, 5세기부터 ‘미사’라는 표현으로 정착되었다. 


 

이 ‘미사’라는 단어는 우리말이 아닌 라틴어로서, ‘떠나보내다’, ‘파견하다’는 뜻을 지닌 용어인데, 우리말로도 그 발음을 따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미사’라는 표현은 로마시대 사회에서 먼저 통용되었는데, 교회 또한 이를 받아들여 예식이 끝났음을 선포하며 파견할 때 이 표현(‘Ite, missa est.’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을 사용하고 있고 나아가 예식 자체를 일컫는 말로 변화하였다.


 

원래 미사는 라틴어로 행하였으나,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인 1965년부터 각 나라의 모국어로 행할 수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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