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미사보(褓, 미사 수건)


 

미사보는 미사를 비롯한 교회 예식에서 여성 교우들이 머리에 쓰는 수건(베일, Veil)을 말한다. 이는 초대 교회부터 전해 오는 관습으로서, 화려하게 치장한 머리를 가리는 정숙함과 겸손함을 나타낸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전서 11장에서 ‘전례 때에 여자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를 언급하며 여성들이 머리를 가려야 하는 이유를 말하기도 하였다.
 

미사보와 관련하여, 여성 교우들은 남녀 차별의 문제가 있음을 계속 언급했고, 이에, 교황청에서는 여성 교우들이 미사보를 꼭 쓰지 않아도 된다고 1969년에 공표했다. 그 이후 교황청 미사를 비롯한 외국 교회들의 미사에서 미사보를 사용하는 여성 교우들을 발견하기 힘들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여성 교우들은 미사보를 즐겨 사용하고 있는 현실로서, 이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보이기도 한다. 한국 교회에서 미사보의 사용 여부는 자유롭다. 그러기에, 어떤 여성 교우가 미사 중에 미사보를 사용한다고 하여 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여, 타인의 입장에서 이를 지적해서는 안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