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꿈을 향해

가톨릭부산 2015.10.07 02:12 조회 수 : 12

호수 2137호 2011.12.11 
글쓴이 사회사목국 

새로운 꿈을 향해

기영(가명, 남, 19세)이는 로사리오 카리타스 산하 그룹홈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영이 어머니는 기영이가 3살 되던 때에 가출을 했고, 아버지는 일용직으로 일하며 집에 머무는 기간이 한 달에 15일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탓에 기영이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생활할 수밖에 없었고, 이런 상황을 지켜본 본당 수녀님의 의뢰로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엄마(시설장)는 사고뭉치인 기영이의 성격을 고쳐주기 위해 태권도를 배우게 했고,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계속하였습니다. 기영이를 태권도 특기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시키려고 준비하던 중, 한 봉사자의 도움으로 학습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후 기영이는 낮에는 태권도를 배우고 밤에는 학교 공부를 하며 지냈고 성적이 지속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밤잠을 설치면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 기영이는 결국 전교 1등까지 하게 되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줄곧 그 성적을 유지하였습니다.

사고뭉치였던 기영이는 올해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경희대학교 스포츠의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기영이가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던 날, ○○집 가족들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지만 엄마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법 규정상 대학교에 진학하면 생활하던 시설에서 퇴소해야 하고, 또한 퇴소한 아이들에게는 더는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는 기영이는 학비와 생활비를 혼자 해결해야만 합니다.

그룹홈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기영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도 기영이와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또래보다 더 힘든 상황을 스스로 이겨나가야만 합니다. 이제 막 새로운 꿈을 향한 걸음을 내딛으려 하는 이들에게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모금액은 기영이 외에도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주보 9월 12일 ‘반갑지 않은 추석’에 게재된 영란(가명)씨에게 모금액 6,163,100원과 사회사목국 지원금 836,900원을 합한 7,000,000원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월보 9월 25일 ‘손과 발이 되어’에 게재된 최미숙(가명)할머니에게 모금액 4,796,654원과 사회사목국 지원금 203,346원을 합한 5,000,000원을 전달하였고, 1년 동안 사회사목국에서 매달 생계비를 지원할 것입니다.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움 주실 분 / 부산은행 270-01-000755-4
예금주 : (복)로사리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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