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가톨릭부산 2015.10.12 07:16 조회 수 : 76

호수 2264호 2014.03.16 
글쓴이 사회사목국 

꿈은 이루어진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1코린 16, 14)

꿈 많은 여고생 송이(17세, 가명)는 미래에 대한 자신의 꿈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한 채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송이의 꿈은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송이는 자신의 꿈을 엄마에게조차 말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집세는 물론 엄마의 병원비조차 밀려 있을 만큼 가정형편이 어렵기에 때론 이런 꿈을 꾼다는 것마저 미안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송이의 작은 마음속에는 대학에도 진학하고 유학도 가고 싶은 예쁜 꿈이 자라고 있습니다.

송이는 부모님께 떼쓰며 꿈을 키워가는 여느 아이들과는 달리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송이가 네 살 되던 해에 아빠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인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마비증상으로 몸을 가눌 수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 송이는 수업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와서 아픈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정한 수입이 없는 송이 가족은 수없이 많은 이사와 전학을 반복하다가 7평 남짓의 오래된 단칸방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20년 정도 된 단칸방은 곰팡이가 천장에 가득 피어 있고 햇볕마저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오래된 살림살이가 방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어 성인 남자 한 명이 눕기도 힘든 공간입니다. 이 열악한 공간에서 송이와 엄마는 잠을 자고 식사를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이는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애를 씁니다. 비록 또래 친구들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살 수 있고, 하늘나라에서 지켜주는 아빠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늘 자신 곁에 계시는 예수님과 대화하며 마음속 깊이 미래에 대한 꿈의 등불을 켜 놓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송이 엄마는 지인의 소개로 일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몇 푼이라도 벌어서 생활비와 교육비를 감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 일도 두통과 마비증상으로 2∼3일에 한 번은 일을 하러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송이가 자신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오늘도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터로 발길을 옮깁니다.

도움을 주실 통장이 바뀌었습니다. 자동이체하시는 분들은 꼭 확인해 주시고, 특히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을 원하시는 분은 받으실 분의 성명으로 보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2014년부터는 국세청 연말간소화서비스와 연계됩니다.)

도움 주실 분
신협 131-016-582122
부산은행 101-2017-0218-01
예금주 : 천주교 부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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