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409호 2016.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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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사회사목국 |
밥을 나누는 것은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사회사목국(051-516-0815)
우리 교회의 신앙 선조들은 매 끼니마다 쌀 한 줌씩을 떼어 굶는 이웃과 나누었습니다. 백여 년에 걸친 박해를 거치면서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끼니 걱정을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밥을 짓기 전에 이웃을 생각하며 사랑의 쌀 한 줌씩을 떼어 놓았습니다.
이유는 도움을 받아야 할 다급한 이웃들이 눈에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앙 선조들의 이웃사랑 실천이 한국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도 스티커에 서명하여 집무실 항아리에 붙여 놓고 매 끼니마다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며 한 끼의 식사비를 헌금하셨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나눔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헌미헌금 운동은 일용할 양식의‘나눔운동’입니다. 한 줌의 쌀로‘밥’을 나누는 것은 자신의 몸을 일용할 양식으로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해 주셨듯이 우리도 주님을 위해, 내 이웃을 위해 조건 없이 사랑하고 내어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나눔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 인색한 것이 아니라 나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떼어 놓은 한 줌의 쌀이야말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명한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또한 일용할 양식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며, 끼니 걱정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감사의 행위이기도 합니다.
한 끼의 식사가 배만 불리는 식사가 아닙니다. 밥을 나누는 것은 정을 나누는 것이고, 생명을 나누는 것이며,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오늘 뭐 먹지”라는 걱정은 한 끼가 절실한 이들에겐 생존을 위한 고민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어머니의 따스함, 누구에게는 사랑입니다. 한 줌의 쌀로“밥”을 나누는 것은 우리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고, 우리의 관심과 헌금이 이웃의 생명이 됩니다.
우리 교구에서는 11월 위령성월에 헌미 헌금 봉헌의 달로 정하고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마지막 길을 돕고자 했던 노자성체처럼 정화의 길을 걷고 있는 연옥영혼들을 돕는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가난 속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살리는‘생명나눔’입니다.
각 본당에서 정성껏 보내주신 헌미헌금은 사회사목국을 통해 교구 내의 사회복지 시설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생명의 밥’의 소중한 의미를 담아 나누겠습니다.
도움 주실 분
신협 131-016-582122
부산은행 101-2017-0218-01
예금주 : 천주교 부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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