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성격유형검사는 4가지 척도로 16가지의 성격 유형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사가 비교적 간편하고 대중화된 덕분에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친교가 유연해졌고 같은 유형의 사람들과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흔히 ‘끼리끼리’의 법칙으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무리를 짓기도 하고, 반대 성향이지만 의외로 죽이 맞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쩜 저렇게 잘 맞을까? 싶은데 그 가운데에는 ‘비움(Kenosis)’과 ‘받아들임(Suscipe)’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다가도 주님의 이름 아래 모여 자신을 비우고 서로를 받아들임으로써 일치되는 모습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성가와 함께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니다.”(로마 5,5)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부, 성자, 성령으로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우리 또한 사랑과 친교를 실천할 수 있기를 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