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

가톨릭부산 2023.06.21 14:08 조회 수 : 90

호수 2763호 2023. 6. 25 
글쓴이 김정훈 사도요한 
2763요생선.jpg


아버지의 이름으로  
- 김지훈 십자가의 요한 신부 글/곡


 
김정훈 사도요한
금정성당


 
   올해는 6.25 전쟁 정전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제 식민통치의 고통에서 벗어나자마자 하나였던 겨레가 이념의 갈등으로 서로를 향해 총과 칼을 겨누어야만 했던 아픔이 7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고통으로 곳곳에 존재합니다. 평화를 위한 갈망은 더욱 커져가지만 우리 안에 자리 잡은 이기적인 욕심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이익과 이념의 고집으로 서로를 가로막는 장벽은 높아지고 대립의 골은 더욱 깊어집니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오늘 복음은 화해와 용서, 일치의 비결을 알려주시는 듯합니다.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믿고 서로를 위해 기도한다면 아버지께서 그 청원을 분명히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선물해 드리는 찬양은 이러한 복음의 권고를 담고 우리를 아버지의 이름 안으로 초대합니다. 서로가 형제임을 깨달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이익과 주장을 양보하고 공동선을 향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삶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안에 참된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지고, 일치의 기쁨을 살아가는 축복이 우리의 사회를 넘어 남과 북의 관계에도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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