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성 요셉 성월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사순 시기라는 진중하고 장엄한 전례 분위기 속에 자리 잡은 그분의 축일과 성월이기에 쉽게 그 의미를 잊을 수가 있을 것 같지만, 그분의 삶을 묵상해 보면 우리가 사순 시기를 잘 살아내는데 필요한 멋진 모델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자신의 약혼녀와 파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잠 못 이루는 고뇌와 헤로데의 핍박과 성가정이 겪은 고난 속에 십자가 신비의 삶을 충실히 살아 내신 분”(2021.4.1.)으로 요셉 성인을 소개하십니다. 수많은 갈등과 선택의 기로에서 하느님을 뜻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그분은 의롭고 성실한 멘토로 함께해 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찬양의 저자 또한 요셉 성인의 정결하고 의로운 삶을 조금씩 깨닫고 닮아가려는 노력 가운데 자연스레 이 곡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활의 영광으로 나아가기 위해 회개와 보속, 희생의 사순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모든 순간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시고 충실히 살아내신 성가정의 수호자, 성 요셉의 전구와 도움으로 그 모범을 닮아 삶의 여정 안에서 십자가 신비를 통해 부활의 영광을 살아가는 은총을 청하며 오늘의 찬양을 선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