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달리타스의 시선

가톨릭부산 2023.03.15 16:34 조회 수 : 49

호수 2749호 2023. 3. 19 
글쓴이 윤희동 신부 

시노달리타스의 시선




 
윤희동 신부
만덕성당 성사담당


 
   21세기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사순 시기를 하느님의 자녀로 지내는 형제, 자매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가 가진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운동 감각 그리고 신앙 감각은 모두 건강하신지요.

 
   이번 복음 말씀은 태어나면서부터 시력을 잃은 사람을 예수님께서 시각을 회복시켜 주면서 일어난 상황을 이야기해 줍니다.
 
   복음 내용의 대상들은 시각을 회복한 사람과 예수님, 시각을 회복한 사람과 바리사이들, 바리사이들과 예수님의 각 시선들의 차이를 말합니다.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은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마음적으로, 신앙적으로 시선을 어디에 두고 해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나지요.
 
   복음에서 시각을 회복한 사람은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증언하지요.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의 심판과 구원, 그리고 죄의 회개에 대해서 말씀하시지요. 바리사이들은 안식일과 죄인이라는 관점에서 전부 믿으려고 하지 않지요. 바리사이들은 나 자신만은 완벽한 것처럼 말들을 하고 행동들을 합니다. 그래서 자신들만은 잘못된 것이 없고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사실과 진실을 외면하면서 왜곡된 시선으로 판단하여 억지를 부리지요.
 
   시각을 회복하는 사람의 기쁨, 예수님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말입니다. 시노달리타스의 시선은 그렇지 않습니다. 평등과 나눔의 예수님 시선으로 보고, 해석하고 판단하여 하느님 나라의 구원사업을 실천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예수님의 길을 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길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시선을 잃지 않도록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배우는 삶을 걸어가야겠지요.
   이 사순 시기는 그 길을 가도록 삶을 회복시켜 줍니다. 그 기쁨을 맛보고 느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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