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망애를 통한 본당 공동체의 영적 쇄신 (1)
‘믿음의 해’
‘믿음의 해’
지난 해 교구설립 60주년에 우리는 ‘본당 복음화의 해’를 지내면서, 본당 공동체의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종합적인 성찰과 실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5년간의 새 복음화 여정을 마친 이 시점에서, 교구 초창기 ‘믿음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미래를 전망해 봅니다.
1957년 교구설립 당시, 교구 공동체는 묵주기도 100만단을 봉헌하며 열정적 신심으로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그러한 신실한 믿음의 생활은 12개였던 교구 내 본당을 10여년 만에 27개 본당으로 발전시키는 힘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1960년대의 한국사회는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과 구도를 갈구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때에 교구 공동체는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사랑의 길을 제시하며 참된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교구 공의회’를 개최하여 교구 구성원들이 깊은 숙고와 각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교구설정 50주년인 지난 2007년부터는 양적 성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새 복음화’에 주력하며 신앙의 내실을 다져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사상과 문화는, 인간 삶의 최종 심급자(審級者)인 하느님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는 인간 자신의 우상화와 가치관의 혼돈으로 이어져, 결국 극단적 주관주의와 도덕적 상대주의, 기술만능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등을 초래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교회는 하느님을 향한 불변의 가치를 지향하면서, 인내로이 정화의 길을 걸어가는 영적 공동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실상 ‘신앙의 사막화’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본당 공동체가 그러한 영적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현실은 삶의 근본 의미를 되새기고, 믿음의 보화가 주는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교구 초창기에 지녔던 굳건한 신앙과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여, 참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길을 새롭게 열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믿음은 사랑으로 표현되며 참된 생명을 향한 희망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교구 공동체는 앞으로 3년간, ‘믿음(信), 희망(望), 사랑(愛)’을 통해 본당 공동체의 영적 쇄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2018년 ‘믿음의 해’, 2019년 ‘희망의 해’, 그리고 2020년 ‘사랑의 해’의 여정에 교구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믿음과 사랑의 갑옷을 입고 구원의 희망을 투구로 씁시다.”(1테살 5,8) 그리하여 사막에서부터 믿음의 풀밭으로 나아와, 사랑의 삶과 구원의 희망이 넘쳐나도록 해야 합니다.
2018년 ‘믿음의 해’는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히브 12,2) 주 그리스도께 새롭게 돌아서라는 초대에 응답하는 해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세상을 헤쳐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삶은 메아리 없는 삶이 아니라, 조금씩 세상을 밝히고 새로운 사랑의 길을 여는 빛과 소금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신앙은 단순히 개인주의적인 개념이나 사적인 견해가 아니라 교회로부터 전승된 공동체적 신앙이기에, ‘교회의 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믿음을 더욱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2018년 ‘믿음의 해’에 교구의 모든 이들이 교구 초창기의 신심과 열정을 되살려 ‘교회의 여정’에 함께하여, ‘믿음의 기쁨’을 되찾고 ‘신앙의 보화’를 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1957년 교구설립 당시, 교구 공동체는 묵주기도 100만단을 봉헌하며 열정적 신심으로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그러한 신실한 믿음의 생활은 12개였던 교구 내 본당을 10여년 만에 27개 본당으로 발전시키는 힘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1960년대의 한국사회는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과 구도를 갈구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때에 교구 공동체는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사랑의 길을 제시하며 참된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교구 공의회’를 개최하여 교구 구성원들이 깊은 숙고와 각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교구설정 50주년인 지난 2007년부터는 양적 성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새 복음화’에 주력하며 신앙의 내실을 다져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사상과 문화는, 인간 삶의 최종 심급자(審級者)인 하느님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는 인간 자신의 우상화와 가치관의 혼돈으로 이어져, 결국 극단적 주관주의와 도덕적 상대주의, 기술만능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등을 초래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교회는 하느님을 향한 불변의 가치를 지향하면서, 인내로이 정화의 길을 걸어가는 영적 공동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실상 ‘신앙의 사막화’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본당 공동체가 그러한 영적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현실은 삶의 근본 의미를 되새기고, 믿음의 보화가 주는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교구 초창기에 지녔던 굳건한 신앙과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여, 참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길을 새롭게 열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믿음은 사랑으로 표현되며 참된 생명을 향한 희망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교구 공동체는 앞으로 3년간, ‘믿음(信), 희망(望), 사랑(愛)’을 통해 본당 공동체의 영적 쇄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2018년 ‘믿음의 해’, 2019년 ‘희망의 해’, 그리고 2020년 ‘사랑의 해’의 여정에 교구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믿음과 사랑의 갑옷을 입고 구원의 희망을 투구로 씁시다.”(1테살 5,8) 그리하여 사막에서부터 믿음의 풀밭으로 나아와, 사랑의 삶과 구원의 희망이 넘쳐나도록 해야 합니다.
2018년 ‘믿음의 해’는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히브 12,2) 주 그리스도께 새롭게 돌아서라는 초대에 응답하는 해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세상을 헤쳐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삶은 메아리 없는 삶이 아니라, 조금씩 세상을 밝히고 새로운 사랑의 길을 여는 빛과 소금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신앙은 단순히 개인주의적인 개념이나 사적인 견해가 아니라 교회로부터 전승된 공동체적 신앙이기에, ‘교회의 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믿음을 더욱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2018년 ‘믿음의 해’에 교구의 모든 이들이 교구 초창기의 신심과 열정을 되살려 ‘교회의 여정’에 함께하여, ‘믿음의 기쁨’을 되찾고 ‘신앙의 보화’를 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천주교 부산교구장 황 철 수 바오로 주교
실 천 사 항 1. 미사 참례를 통한 믿음 증진 2. 냉담교우 믿음 회복 운동 3. 묵주기도 1억단 봉헌 4. 믿음 증진을 위한 본당 단체 피정 - 믿음 강화 피정 프로그램 운영 (정하상바오로영성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