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구장 강론

1. 권지호 신부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먼저 울산 시민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성탄을 맞이하여 시청자 여러분에게 아기 예수님이 가져오신 천상의 축복과 평화가 가득하길 빕니다.

 

 

2. (방송일 기준) 오늘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 성탄절인데요. 부활절과 더불어 최대의 명절로 손꼽히는 성탄절의 의미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성탄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다른 위인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분의 탄생을 가리켜 강생이라고 합니다. 혹은 육화라는 표현도 합니다. 하느님이 인간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이 강생의 신비를 비유로 말하자면, 천국에 계시던 예수님이 이 세상으로 이민오셨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민을 가면, 그 나라 법을 지키고 적응하면서 삽니다만, 자기 나라의 정말 좋은 문화는 버릴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사람이 다른 나라에 이민가더라도, 꼭 된장과 김치를 먹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도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똑같이 먹고 자고 하셨지만, 천국의 문화를 간직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탄생하신 것입니다. 이 사랑으로 온 인류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사랑으로 온 인류가 고통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주님은 우리 맘에 탄생하십니다. 우리 가정에 탄생하십니다. 특히 사회 약자들 안에 탄생하십니다. 우리자신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에서 우리를 하느님 사랑의 힘으로 해방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성탄의 의미 때문에 우리는 성탄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3. 성탄절은 종교적인 기념일을 떠나서 모든 사람이 좋아하고 또 즐기는 날이기도 한데요. 종교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성탄절은 이제 전 인류의 명절이 된 것같습니다. 성탄축제의 세계화(글로벌화)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와 인종을 떠나 모든 사람이 성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일본은 카톨릭과 개신교를 다 합쳐도, 그리스도신자가 전인구의 1%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나라도 성탄절을 아주 성대하게 축제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서양문물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서양문화의 영향을 받은 우리가 이제는 신앙과 관계없이 성탄을 하나의 명절로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시기적으로 성탄은 연말에 있습니다. 한해를 성탄의 기쁨 속에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맞이하는 명절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명절이 되다보니, 신앙과 관계없이 선물을 주고받고, 휴가를 즐기게 되어 모두가 기다리는게 된 것같습니다.

 

 

4.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고, 또 어떤 행사가 진행되나요?

성당에서는 성탄을 준비하기 위해 대림절이라는 한달의 준비기간을 가집니다. 이 대림시기동안 성당에서는 고해성사를 합니다. 고해성사를 하는 이유는, 지난 일년을 되돌아보면서, 먼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혹시 사랑을 실천하는데에 부족함이 있으면 용서를 청하는 것입니다. 이런 고해성사와 기도를 통하여 아기 예수님이 우리 맘에 탄생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 중요한 준비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도와주는 것입니다. 주님성탄은 하느님의 사랑이 이땅에 예수님을 통하여 온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랑을 우리도 실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의 실천으로 주님의 탄생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탄당일에는 모든 성당에서 성탄성야미사가 있습니다. 이 성탄미사를 그리스마스라고 합니다.

 

 

5. 천주교하면 쉽게 떠오르는 단어가 성당, 성모마리아 등이 있는데요. 신자 분들은 물론 잘 알고 있겠지만 신자가 아닌 분들의 경우 천주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천주교가 어떤 종교인지, 또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길이 무엇인지 말씀부탁드립니다.

예, 천주교는 중국한문으로 가톨릭교회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카톨릭이라는 뜻은 보편적이다는 뜻입니다. 민족과 국가라는 모든 울타리를 넘어 전인류를 위한 교회라는 뜻입니다. 이런 카톨릭교회를 상징하는 것이 물론 성당입니다. 또한 카톨릭에는 교황님도 계시고, 신부님이나 수녀님도 있습니다.

그런데 카톨릭교회를 생각하면서, 성모마리아를 쉽게 떠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가톨릭교회의 믿음은 한분이신 하느님을 믿는 유일신 신앙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인간의 구원자로 믿는 그리스도신앙이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믿습니다. 이렇게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외에 어떤 분도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성모님은 신앙의 대상이 아닙니다. 신앙의 대상이 아닌 이유는 성모님은 하느님이 아니고 순수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예수님의 어머니이며 모든 신앙인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이 신앙인의 모델이라는 것은 예수님을 가장 잘 알고, 완전히 사랑한 분으로서 우리에게도 그렇게 믿고 사랑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뜻입니다. 더욱이 성모님은 모든 신앙인의 어머니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가톨릭신자들이 성모님을 사랑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천주교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된다는 신앙을 지니고 사는 하느님의 백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하느님의 백성은 하느님이 사랑이신 것처럼, 다른 사람을 하느님의 마음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을 지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6. 천주교만의 특징적인 종교의식으로 <미사>를 꼽을 수 있는데요. 미사가 무엇인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예, 미사가 천주교를 상징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미사는 하느님을 최고로 흠숭하는 경배예식입니다. 이런 미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전례의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사가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몸을 뜻하는 성체를 받아모심으로써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을 깨닫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과 일치하고 그 일치의 힘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을 경배하는 길입니다. 이것이 미사의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천주교가 한국에 들어와서 정착하기 까지 어려운 시기도 많았을 텐데요. 천주교의 역사랄까요, 천주교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신 다면요?

한국천주교의 역사는 그야말로 세계에서 유일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외국신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모든 나라는 선교사가 가서 선교해서 교회가 생깁니다. 그러나 한국은 다릅니다. 1700년도 중엽이죠,, 18세기,, 실학파 유학자들이 스스로 학문연구를 함으로써 신앙의 진리를 터득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땅에 천주교가 생긴 것입니다. 이분들은 신앙의 진리를 깨달은 후, 북경으로 사람을 보내서 세례를 받게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국카톨릭 교회가 생긴 이후 100년에 걸친 혹독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 박해로 수많은 순교자들이 탄생되었고, 그 순교자들의 피로 지금의 한국천주교가 있는 것입니다.

 

 

8. 울산의 천주교 역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울산의 천주교는 언양으로부터 왔습니다. 1800년도 중엽 박해가 한창 심할 때, 충청도와 경북지역의 신자들이 언양지역으로 피신해왔습니다. 이분들로부터 경남전체에 천주교가 뿌리를 내리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울산도 언양지역으로부터 신앙을 전달받았고, 약 60년전에 울산 복산동에 최초의 성당에 건립되었습니다. 그당시 지금의 복산성당을 울산성당이라고 했습니다. 이 울산성당에서 지금의 26개 성당이 분리된 것입니다.

 

 

9. 울산대리구는 부산교구의 유일한 주교대리구로써 울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설정된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된 울산만의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울산이 부산교구의 유일한 주교대리구로 설정된 이유는 먼저 지역적으로 부산과 거리가 있는 큰 도시라는 것입니다. 이 큰 도시를 효율적으로 사목하기 위해 대리구가 설정된 것입니다.

울산의 특징은 급격하게 성장한 공업도시입니다. 급격하게 커지다 보니, 인구이동도 많고, 또 울산시민은 전국 각 지역출신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런 대도시에 영적인 가치가 많이 부족합니다. 울산은 물질적으로는 소득이 많은 도시일지는 모르지만, 영적으로 보면, 빈곤한 도시입니다. 즉 영적으로 목말라 하는 도시입니다. 이것이 울산의 특징 중에 하나인 것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신앙인들이 할 일이 많다고 봅니다.

 

 

10. 그렇다면 울산의 특성을 살린 사목을 위해 어떤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이런 울산이라는 특성을 위해서는 울산이라는 도시규모에 걸맞은 성당건립이 중요합니다. 울산의 인구가 120만인데 이 인구에 비해서 성당이 많이 부족합니다. 또 울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사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앙인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기쁨을 전해주는 역할을 잘 하도록 신자들의 신앙교육과 특히 성경공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점에 역점을 두고 사목을 해야 할 것같습니다.

 

 

11. 신부님께서는 1977년 사제서품을 받은 후 40년 가까이 사목활동에 전념하고 계신데요. 신도들에게 주로 어떤 말씀을 하시나요?

저는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의 내용은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선뜻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믿지 않는 분이 미사에 가면, 엄숙한 분위기는 좋지만, 정말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신앙이 올바르다면, 반드시 자기 삶에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믿음이 진실하고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기도도 열심하고, 신앙이 깊다면, 그만큼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과 주위사람들에게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12. 사람들은 기도를 통해 복을 빌기도 하고, 회개를 하기도 하는데요. 신부님께서 생각하시 는 참다운 기도란 무엇인가요?

기도는 모든 종교에 있습니다. 이 기도를 통하여 복을 빌기도 하고, 회개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핵심은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그뜻을 실천하길 비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느님의 뜻은 언제나 자비와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기도하면 할수록, 자비롭고 사랑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것이 기도하는 사람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13. 최근 사회가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국가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으로 시끄럽고, 지역에서는

산업이 휘청거리며 위기를 맞고 있기도 한데요.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생각도 많으실 것 같아요?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 안타까운 상황은 대통령 혼자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다는 우리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 대통령을 우리국민이 뽑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국민전체가 한번쯤은 반성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려울 때일수록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것을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의식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자세가 이런 상황을 극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같습니다.

 

 

14. 이런 상황에서는 종교단체에서 일정부분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항상 나오기 마련인데요.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종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종교는 후세의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자기가 처해있는 사회와 민족과 국가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해야 합니다. 참된 종교는 자기 민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진정한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처럼, 풀뿌리 종교가 되어야 종교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종교는 그 사회의 양심의 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 중에서 사회정의와 인권의 문제는 특히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기에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은 종교의 의무입니다.

 

 

15.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울산대리구에서는 신도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사목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신지 내년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년은 부산교구에서 설정한 본당공동체의 해입니다. 즉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루어 그 사랑의 힘으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UBC방송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16.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못한 말씀, 힘겨워하는 시민들에게 끝으로 좋은 말씀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저는 우리민족이 참으로 대단한 민족임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5천년동안 수많은 시련을 이겨낸 지혜롭고 정이 많은 훌륭한 민족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이 시련도 잘 극복할 뿐 아니라, 다른 민족을 도와주는 민족이 될 것입니다. 이런 희망을 품고 있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축복해 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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