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구장 강론

2017. 3. 1. 재의 수요일(대리구미사)

① 요엘 2,12-18 ② 2코린 5,20―6,2 ㉥ 마태 6,1-6.16-18.

 

사순절의 3가지 지침

 

!!, 은혜로운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사순절의 은총과 축복을 가득히 내려주시길 빕니다.

!!, 사순절은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우리삶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은혜로운 시기입니다. 이렇게 묵상과 사랑의 실천으로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은총의 40일이 바로 사순절입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 2코린5장은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은혜로운 은총의 시기를 잘 지내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기도입니다. 사순절은 전통적으로 깊이 기도하는 시기입니다. 주님께서 성령의 인도로 광야로 가셔서 40일동안 기도하신 모범에 따라 사순절은 기도의 시기입니다. 따라서 사순절동안, 평소보다 더 자주, 평일미사에 참여하고 성체조배를 하길 빕니다. 또 평소보다 더 자주 성독을 하며 묵상하길 빕니다.

이런 기도 중에서 특히 사순절에 어울리는 기도가 있는데, 바로 십자가의 길입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전통에 따라 하느님의 백성은 사순절 매주 금요일마다 십자가의 길을 바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십자가의 길을 묵상할 수 있길 청합니다.

 

두 번째, 사순절을 보내는 방법은 희생극기입니다. 오늘 복음은 희생극기하는 방법의 하나인 단식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2천년 전통에 따라 사순절에는 평소보다 조금더 희생극기를 하도록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사순절동안 어떤 희생극기를 결심하셨습니까? 하지 않았다면, 오늘이라도 나에게 필요한 희생극기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청하도록 합시다.

!!,요사이는 단식과 금육과 같은 희생극기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각자에게 알맞은 희생극기를 더많이 하도록 개방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일 우리가 매일 TV를 너무 많이 시청하는 악습이 있다면, 이번 사순절에는 티브이 시청을 줄이는 것도 훌륭한 희생극기 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어떤 분은 습관적으로 눈만 뜨면, 티브이나 라디오를 켜는데 이번 사순절에는 침묵을 사랑하고, 그만큼 더 기도할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서 주시길 빕니다.

또 어떤 분은, 남을 험담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번 사순절에는 험담하는 악습을 고치도록 주님께 청하도록 합시다...!!

또 오랜 세월 전에 고의적으로 했는지, 장난으로 했는지 모르지만, 내 가슴에 못박는 말을 한 사람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가끔 괘씸하고 용서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이 가족이든, 친구든, 그 사람 때문에 내 가슴에 응어리가 졌는데,, 몇 년이 지나도, 그 사람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지만, 나혼자서 그 사람을 속으로 미워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그사람이 생각나거나, 혹은 만날 때마다, 마음속으로 축복의 기도를 해주고 웃어주도록 합시다. 그렇게 우리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넓히는 희생을 바친다면, 이것이야말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단식이 아니겠습니까?

 

세 번째,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의 실천은 아주 작은 것부터 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집안 청소와 설거지를 도와준다든지. 영화나 외식을 한번 줄인다든지.. 성당청소에 참여한다든지.. 아무도 모르게 본당이나 동네 쓰레기를 치워준다든지.. 혹은 우리가 갈수 없는 중동지방이나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바친다든지... 성모님의 부탁대로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를 바친다든지.. 북한 동포와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 작은 희생을 바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순절에 우리가 바치는 기도와 희생극기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각본당에서는 사순절 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희생극기를 하여, 그 희생한 것을 모아서, 사순절헌금으로 봉헌합니다. 이때 그 희생극기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 오늘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이 사순절동안 기도하고, 희생극기하고, 사랑을 실천할 결심을 하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축복을 내려 주시길 빕니다. 그리하여 이 세가지 실천을 통하여 주님의 수난의 신비를 우리 영혼안에 새겨주시어, 주님 부활을 잘 준비하게 해 주시길 청하고 빕니다.

 

“하느님 아들 주예수그리스도님, 오늘 사순절을 시작하는 우리를 축복해 주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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