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284호 2014.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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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장재봉 신부 |
“프리메이슨”이라는 단체가 무엇입니까? 유럽의 교회가 그 영향으로 잘못된 길에 들어섰던 연유도 알고 싶습니다.
장재봉 신부 / 활천성당 주임 gajbong@hanmail.net
프리메이슨(Free mason)이란 석공(石工)을 뜻하는 메이슨에 접두사 프리가 첨가된 단어입니다. 곧 석공들의 조합을 의미하는데 그들이 직업의 특성상 여러 나라의 공사 현장을 자유로이 다녔던 것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당시 그들은 중세 교회나 수도원 혹은 성곽의 건축을 담당했던만큼‘자유로운 직업인’으로 분류되었고 면책 특권 등의 특별대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존재하는 프리메이슨은 1717년 런던에서 결성된 자유주의적 비밀결사조직에 뿌리를 둡니다. 그들만의 고유예식을 갖춘 프리메이슨에 사회 지도자들이 속속 가입하여 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때문에 교황 글레멘스 2세를 비롯한 교황님들이 칙서를 통하여 프리메이슨을 여러 차례 규탄한 바 있습니다. 집회에 참석하거나 유대관계를 맺은 이들에게 파문조치를 취했습니다. 더욱이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는 83번째 일기에서“프리메이슨의 죄로 인하여 인류는 더 큰 불행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수님의 경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프리메이슨이 인도주의적 박애를 가치로 내세우며 사회개혁을 꾀할지라도 십자가없이 펼치는 모든 사업은 가톨릭과 동떨어진 세상의 슬로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렇듯 가톨릭 교회가 프리메이슨의 영향권에 있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