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280호 2014.07.06 
글쓴이 장재봉 신부 

‘가정 복음화의 해’를 맞아 본당에서는 혼인갱신식 참여를 강력히 권합니다. 하지만 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올렸고 혼인신고도 마쳤는데 꼭 갱신식을 할 필요가 무엇인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짜도 아니고 쑥스럽고 민망스럽기만 합니다.

장재봉 신부 / 활천성당 주임 gajbong@hanmail.net

모든 사제는 매년 성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때에 주교님과 교우들 앞에서 사제 서품식의 약속을 새로이 다짐합니다. 수도자들 역시 일 년마다 수도자로서 하느님께 봉헌했던 서원을 새롭게 갱신합니다. 신자분들께서도 매년 부활절 전례 중에 세례 갱신 예식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던 마음을 더욱더 공고히 다집니다. 이렇듯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지향하는 신앙의 삶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그분께 은총을 청함으로써 더욱 건강하고 튼튼하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혼인갱신식이 갖는 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인갱신식은 각 본당이 이벤트처럼 행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주님께 성가정의 축복을 청하는 성스러운 예식입니다. 주님의 작은 교회인 가정이 혼인갱신예식으로써 훨씬 돈독한 사랑의 공동체로 자라나기를 청하며 주님의 축복을 청하는 기쁨의 예식입니다. 주님께서 맺어주신 부부가 혼인성사의 의미를 되새겨 성가정을 본받아 살아가도록 돕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서로 주고받았던 사랑의 언약을 확인하는 아름다운 자리이니, 쑥스러움을 털고 기쁘게 순명하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성가정을 꾸릴 지혜가 선물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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