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게재 일자 2017.10.31 

부산 가톨릭센터 앞, 6월항쟁 30주년 표석 세워
민주항쟁기념사업회, 서면교차로 등에
 
부산 가톨릭센터 앞에 1987년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하는 표석이 세워졌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6월항쟁 당시 격전지였던 부산의 정신을 기념하는 표석을 부산 가톨릭센터와 서면교차로에 설치하고 10월 28일 각각의 장소에서 기념행사를 했다.

부산 가톨릭센터 앞 행사에서는 센터장 김현일 신부(부산교구)가 축사를 했고, 30년 전 당시 학생 대표로 가톨릭센터 농성에 함께했던 김종기 민주주의사회연구소 부소장이 6월항쟁 경험을 증언했다. 

서면교차로 행사에는 6월항쟁에 참여한 부산 생명의 전화 오흥숙 원장이 당시 5살이었던 딸과 노모와 함께 와 증언했고, 민주헌법쟁취 부산운동본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의 6월항쟁 기념표석을 세우는 실무를 맡은 부산 민주공원 김종세 관장은 당시 가톨릭센터에 대해 “서울 명동성당의 농성이 끝나고 나서 다른 지역의 농성도 소강상태로 접어든 시기였는데, 오히려 부산에서는 학생, 시민들이 가톨릭회관 점거농성을 해 6월 항쟁의 불씨를 되살린 상징적 장소”라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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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센터 앞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막을 걷고 있다.
 (사진 제공 =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어서 그는 1987년 6월 16일부터 7일 동안 “부산교구의 여러 본당이 돌아가면서 식사를 만들어 센터에 제공해 농성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준 덕분에 전경들에게 밀리고 쫓기는 상황이었는데도, 수백 명의 노동자, 대학생, 시민들이 밤낮으로 시위를 하며 자치 운영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관장은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신자들이 아닌 일반 시민과 학생들을 농성할 수 있도록 받아들였다는 것은 굉장히 큰 사건”이라면서 “계엄령이 임박했다는 소문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항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17일 이후에도 흔들림없이 부산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당시 부산 가톨릭센터가 ”6월항쟁의 분수령이 된 26일의 최대 규모 시위까지 투쟁의 불씨를 꺼드리지 않는 상징적 장소가 되어 전국적으로 다시 투쟁의 불길이 타올랐다”고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부산 가톨릭센터는 천주교 부산교구가 ‘복음선포와 사목활동을 병행하여 문화적 나눔의 공간 제공’의 목적으로 1982년 4월 만들었다. 2006년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각종 공연, 전시, 교육, 모임 등을 개최해 지역사회에 대한 가톨릭 문화사목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부산 서면교차로에서는 6월항쟁 당시 ‘최루탄 추방의 날’인 6월 18일에 30만 명의 시민이 모여 시위를 했다.

6월항쟁 기념표석은 부산 2곳 외에도 인천 답동 성당, 충북, 광주, 대구 등 지역 단위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지원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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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톨릭센터는 1987년 6월항쟁의 중심지였고, 이 농성은 항쟁승리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사진 제공 =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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