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명 | 평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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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 일자 | 2015. 11. 22발행 [1340호] |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손삼석 주교는 무분별한 개발과 과소비, 자원 남용으로 빚어진 환경 문제의 해법을 성경 말씀에서 찾아 실천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손 주교는 제31회 성서 주간(22~28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강조했듯,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는 말씀은 ‘우리가 세상이라는 정원을 일구고 돌보아야 한다’는 뜻”이라며 “성경에서 주님 음성을 듣고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넓은 세상을 바라보자”고 말했다.
손 주교는 “성경은 읽을수록 생명의 샘이 되어 내 마음에 하느님 사랑이 차오르며 세상을 향해 흐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초에 말씀으로 창조된 세상은 말씀으로 회복될 수 있다”며 너와 나의 관계를 회복하고 마구 상처 낸 자연과 복음적 화해를 이뤄나가는 길은 공존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성경 속에 있다고 말했다.
손 주교는 또 “성서 사도직과 성경 공부가 단순히 지식 추구에 머물지 않고 진정한 복음 선포가 되기 위해 ‘온전한 생태계’를 지켜나가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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