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명 | 평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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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 일자 | 2015. 10. 25발행 [1336호] |
[사도직 현장에서] 오륜대순교자성지
10월, 묵주 기도 성월을 맞이하여 이곳 부산 오륜대순교자성지에는 묵주기도를 드리러 오는 신자들이 많아졌다. 성지에는 부산교구 수영 장대골에서 순교하신 두 분의 복자와 순교자 여섯 분의 무덤이 모셔져 있으며, 한국 순교자 박물관과 성전에는 한국 순교성인 103위 중 성덕이 출중한 26위 성인들 유해가 모셔져 있다.
더군다나 도시 근교에 있어 접근성 또한 좋아 적지 않은 신자들이 매일 성지를 찾아와 미사에 참여하고(월요일~주일 오전 11시) 고해성사(미사 전 30분과 금요일 오후 2~5시) 그리고 무덤 참배 및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있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이곳에 정착하여 약 50년을 관리해 오다 부산교구 복자들이 탄생하면서 그 관리권이 부산교구로 넘어왔다. 2013년 10월 교구 사제로 성지에 부임해 2년을 보내며 성지개발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
부임하기 전 3년 동안 미사가 없었기 때문에 성지 곳곳 낙후된 곳도 많고 나무와 숲도 방치된 상태로 있었다. 조경사업, 쉼터 조성, 성지 입구 단장 및 주차시설 확장 등 조금씩 성지의 모습이 변모되어 가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성전 재건축과 피정센터 및 사제관 건립 문제는 아직도 요원한 실정이다.
성지 개발 문제는 하느님 사업이라, 주님께서 알아서 해결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큰 걱정 없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 아름답고 멋진 성지로 거듭나리라 기대한다.
문제는 이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의 영적, 육적인 모든 고갈을 풀어주는 쉼터가 되게 하고, 순교 영성을 통해 새로운 신앙의 못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과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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