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평화신문 
게재 일자 2015. 12. 06발행 [1342호] 
독서·공연·전시 통해 복음화의 힘을 키우다
부산교구 ‘문화 복음화의 해’ 폐막 미사 봉헌
 
606772_1_0_image_1.png

▲ 부산교구 중앙주교좌본당 그레고리오성가대가 ‘문화 복음화와 함께하는 음악회’에서 노래하고 있다. 부산교구 전산홍보국 제공

606772_1_0_image_2.jpg

606772_1_0_image_3.jpg

▲ 11월 27일 남천주교좌성당에서 부산교구 ‘문화 복음화의 해’ 페막 미사 전 공지영 작가에게 사인을 받는 신자. 백슬기 기자

 
부산교구는 11월 27일 남천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문화 복음화의 해’ 폐막 미사를 봉헌하고, 한해의 노력과 결실을 돌아봤다.

황철수 주교는 문화 복음화를 위해 한 해 동안 노력해온 교구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소비주의에 휩쓸리지 말고 일상에서 하느님의 오묘한 뜻을 찾아 따르는 신앙인이 되자”고 격려했다. 황 주교는 또 인터뷰를 통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한해의 노력으로 좋은 결실을 얻었다”고 문화 복음화의 해를 평가하면서 이 노력과 결실이 새롭게 시작하는 ‘기초공동체 복음화의 해’의 신앙적 기초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사 중에는 신심서적 50권 읽기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최연정(에스텔, 금곡본당)씨는 “세례받은 지 7개월밖에 안 됐지만 신심 서적은 30권을 읽었다”며 “책을 읽으면서 하느님 사랑을 물보라처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사에 앞서 「수도원 기행 2」의 저자 공지영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됐다.

부산교구는 지난 1년간 현대 사회 물질주의에 맞서 그리스도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목을 실천해왔다. 그중에서 선교사목국(국장 장재봉 신부)이 주관한 ‘신심 서적 읽기 추천 도서’ 50권은 부산 시내 일반 서점에서도 따로 코너를 두고 판매할 만큼 교구 모든 신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가톨릭센터(관장 경훈모 신부)도 1년간 공연과 전시, 교육 등 다채로운 문화 사목을 펼쳤다. 이런 노력을 발판삼아 가톨릭센터는 2015년 문화 복음화의 해를 ‘가톨릭센터 문화 사목 원년’으로 삼고, 내년부터 공동체를 찾아가는 문화 사목에 힘쓸 예정이다.

본당 차원의 노력도 활발했다. 중앙주교좌본당은 ‘문화 복음화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었고, 울산 꽃바위본당은 신자들이 시나리오부터 연출, 연기까지 도맡아 복녀 이성례의 일대기를 담은 순교극을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부산 수영본당은 11월 18~27일을 ‘문화 복음화 주간’으로 정해 영화 상영과 뮤지컬 공연, 성구 모토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문화 복음화의 해를 마무리했다.

2013년부터 본당 재탄생을 향한 새 복음화 5년 여정을 보내고 있는 교구는 2016년, 네 번째 ‘기초공동체 복음화의 해’를 지낸다.


606772_1_0_titleImage_1.jpg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

“문화 복음화의 해 동안 실천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가난한 정신을 오늘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쌓아가길 바랍니다.”

11월 27일 ‘문화 복음화의 해’ 폐막을 앞두고 만난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는 생활 안에서 문화 복음화 정신을 이어가길 당부했다. 황 주교는 스스로 복음화되는 것이 문화 복음화의 중요한 의미였다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한해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보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년 동안 60여 개 본당을 사목 방문했는데 거의 모든 신자가 신앙 서적을 읽고 있었습니다. 직접 드러나지 않더라도 교우들이 마음에 신앙의 양식을 쌓은 특별한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황 주교는 문화 복음화의 해 동안 실천한 노력과 결실이 새롭게 시작하는 ‘기초공동체 복음화의 해’의 신앙적 기초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림 제1주일부터 새로운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올 한해 쌓은 그리스도의 가치관과 정신으로 본당과 신심 단체를 비롯한 모든 작은 공동체들이 재탄생하고 활성화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 성모울타리 공동체, ‘말씀과 찬양…’ 피정 2015.11.27 445
68 이홍기 세례자요한 몬시뇰 서품 50주년 축하식 file 2018.03.26 449
67 부산 메리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축복 file 2016.07.11 455
66 「전례성가 - 화답송」 발간한 임석수 신부 file 2018.01.19 467
65 부산교구 신부 한자리에 모인 날, 평범한 기름은 1년치 성유로 거듭났다 file 2016.03.26 473
64 부산교구 124개 성당 순례 첫 완주자 지체장애인 김규인씨 file 2018.06.20 473
63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길] 14. 부산가톨릭대 김영규 총장 file 2018.06.21 473
62 헬멧 쓴 노트르담 사제들 file 2019.06.18 474
61 농촌발전·교육사업 매진…프랑스인 두봉 주교 ‘올해의 이민자상’ file 2019.05.21 481
60 부산 지산고 다목적강당 축복 2015.10.15 485
59 '우암동 달동네의 성자' 하 안토니오 몬시뇰 신부, 숙환으로 선종 file 2017.10.20 485
58 부산교구 주보 2500호 맞아 file 2018.08.02 485
57 경남 울주군에 천주교 순례길 조성 file 2019.12.05 485
56 화재도 막을 수 없는 856년의 역사 - 노트르담 대성당의 발자취 file 2019.04.23 495
55 문규현 “30년전 오늘 ‘분단 금기 돌파’는 ‘윤한봉 기획’이었다” file 2019.08.16 498
54 [위령성월 특집] 부산교구 ‘하늘공원’서 삶과 죽음을 묵상하다 file 2017.11.03 500
53 문재인 대통령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 되길” file 2018.12.26 505
52 조선 천주교도 아픔 기리며… ‘기해:1839’ file 2019.09.16 505
51 화재 노트르담 대성당 올 성탄 미사 진행 않기로 216년 만에 처음 2019.12.24 505
50 사제 수품 50돌 이홍기 몬시뇰 "신앙인들 초심 잃지 않아야" file 2018.03.30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