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부산일보 
게재 일자 2019.04.19 / 16면 


교황과 환경 지킴이 스웨덴 소녀의 만남


부산일보_thumbnail_1.png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 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일반 알현 직후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를 만나 격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평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교황과 ‘환경 지킴이’ 소녀가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일반 알현의 말미에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 등 일부 참석자들을 따로 만나 개별적으로 악수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툰베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소년 시위가 지구촌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데 불을 지핀 주인공이다.


교황, 툰베리 노력에 감사 표해
툰베리 "계속 밀고 나가라 하셔"


툰베리는 교황과 짧은 면담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후 위기에 대해 명확히 말씀해 주시는 것에 대해 교황께 감사를 전했다”며 “교황은 나에게 ‘계속 밀고 나가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업에 참여하라’는 문구가 적힌 작은 푯말을 교황 앞에 펼쳐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알레산드로 지소티 교황청 대변인도 두 사람의 만남 직후 “교황은 환경 보호에 대한 툰베리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고 발표했다.

툰베리는 작년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성세대의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첫 시위를 펼친 이래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가 아닌 거리로 나가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을 펼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젊은 환경 운동가 반열에 올랐다. 이런 노력으로 툰베리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주창한 이 운동은 스웨덴을 넘어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과 호주, 일본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등교 거부 물결로 이어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6월에 생태 회칙 ‘찬미 받으소서’를 반포하고,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와 두 사람의 이날 만남은 안팎의 조명을 받았다.

툰베리는 전날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10년 내로 이산화탄소를 최소한 50% 감축할 것을 요구하는 연설을 했다.


 
정달식 기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부산가톨릭센터, 9월 마더 데레사 시성 기념전 2016.08.25 199
208 부산 노인대학연합회 ‘노인대학 봉사자의 날’ file 2016.10.19 200
207 부산교구 ‘문화복음화의 해’ 폐막미사 준비 장재봉 신부 2015.11.20 203
206 부산교구 주보 ‘가톨릭부산’, ‘세대 간 소통 특집’ 눈길 file 2019.03.06 204
205 남천성당 '자비의 희년' 예식 file 2015.12.14 205
204 [치유의 빛 은사의 빛 스테인드 글라스] 36.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file 2016.10.20 205
203 알면 알수록 깊어지는 성모신심 file 2016.10.27 205
202 “한국 평신도 희년 맞아 교구 본당순례 나설겁니다” file 2017.12.01 205
201 부산 김해 지역에 부는 선교의 바람 2015.10.22 206
200 7월 22일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로 승격 2016.07.14 206
199 창문 뚫고 들어오는 '성탄빛' file 2015.12.28 207
198 사제 성화의 날… 전국 교구서 다채롭게 진행 file 2016.06.10 209
197 [새 성전 봉헌을 축하드립니다] 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 달밭골 교우촌 기념 성당 file 2016.12.01 209
196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주님께 모두 내어 맡기는 삶 file 2017.02.23 209
195 응답하라! 주님 사랑 전할 미래의 착한 목자들 file 2017.05.12 210
194 [복음생각] 우리 역시 성모님처럼 / 염철호 신부 file 2015.12.18 211
193 [가톨릭학교를 찾아서] (24)부산 대양고등학교 file 2023.06.15 211
192 [사회교리 아카데미] 기도와 단식과 자선 file 2016.06.22 213
191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좋은 몫을 택한 마리아 file 2016.07.13 213
190 허접한 어른의 삶, 잠시라도 신성을 찾고 싶어 file 2019.06.18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