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국제신문 
게재 일자 2019.05.24 / 6면 


한국순교자박물관엔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순교자들 발자취 오롯이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있다. 순교복자 이정식(1794~1868) 요한과 순교복자 양재현(1827~1868) 마르티노의 흉상이다. 모두 경상좌수영 장대(부산 수영구 광안4동 장대골 순교성지)에서 순교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복자품에 올랐다.


 

news1.png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


 
동래 지역에 살았던 이정식은 군 교련관으로 근무하던 중 60세에 입교했고, 병인박해(1866) 무렵 체포된 뒤 가족과 함께 참수형에 처해졌다. 당시 75세였다. 지금의 부산 금정구 금사동에서 좌수를 지냈던 양재현은 대부 이정식을 따라 입교했는데, 무진년 박해 때 체포돼 순교했다. 그의 나이 42세. 훗날 이정식과 가족 등 4명의 무덤은 확인돼 오륜대 순교자 묘소로 이장됐지만, 양재현은 묘소에 가묘만 있다.

1982년 9월 문을 연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의 순교자 묘소에는 이정식 양재현 등 부산에서 순교한 8명과 한국 순교 성인 103위 중 26위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애초 오륜대 순교자기념관으로 출발했는데, 2009년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승격돼 지금의 이름으로 등록됐다.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은 실내 전시공간인 기념관, 야외 전시공간과 순교자 묘역, 성당으로 이뤄져 있다. 조선 후기 한국 순교자들의 유물과 교회사 자료를 전시·보존하고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는 공간이자 조선 후기와 개화기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도 많은 전시관이다.

 
news2.jpg
박물관 야외의 장대돌.
장대돌은 무진 박해 당시 순교자 8명의 사형이 집행된 수영장대에 있던 것이다.


 
병인박해 당시 만든 대들보 사형틀, 흥선대원군의 친필과 망건, 당시 혼례용 가마, 종1품 이상 또는 기로소 당상관이 타던 평교자 등 많은 민속품과 궁중 유물도 소장하고 있다. 야외 전시공간에는 천주교도의 박해 도구를 쓰였던 장대돌과 교수형 집행 형구였던 돌형구 등이 있다.

 
오광수 기자 inmin@kookje.co.kr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1 2015년 사제 및 부제 서품식 file 2016.01.04 177
290 부산PBC, 제2회 가톨릭성가제 본선 개최 2015.10.30 177
289 7월 22일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로 승격 2016.07.14 175
288 [복음생각] 우리 역시 성모님처럼 / 염철호 신부 file 2015.12.18 173
287 알면 알수록 깊어지는 성모신심 file 2016.10.27 172
286 부산가톨릭문인협회 신인문학상 작품 모집 2016.03.31 172
285 “한국 가톨릭교회 소명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 기여하는 것” file 2019.07.18 171
284 기독교계 부활절 행사 "부활의 의미는 생명의 순환" file 2017.04.14 171
283 부산교구 청년사목위, 월보 「띠앗」 2회째 발간 file 2018.01.15 169
282 [새성당 봉헌 축하합니다] 부산교구 울산 범서본당 file 2016.12.07 166
281 부산교구 평협, 평신도 희년 맞아 「본당순례」 안내서 발간해 본당 배포 file 2018.01.31 164
280 [치유의 빛 은사의 빛 스테인드 글라스] 36.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file 2016.10.20 164
» 한국순교자박물관엔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순교자들 발자취 오롯이 file 2019.05.24 160
278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주님께 모두 내어 맡기는 삶 file 2017.02.23 160
277 윤기성 신부의 사목 이야기 <11> 2016년 연말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것 file 2016.12.10 158
276 부산 노인대학연합회 ‘노인대학 봉사자의 날’ file 2016.10.19 158
275 부산성모병원 10주년… 전인적 치료 노력 2016.02.18 158
274 부산교구 신학생 39명 전원, 가톨릭 농민회 언양·밀양분회서 농촌 체험 file 2016.08.25 156
273 부산 ‘성 프란치스꼬의 집’ 축복, 꼰벤뚜알 프란치스꼬 수도회 2016.03.03 156
272 부산가톨릭대·부산외대·영산대도 연합대학 구축 file 2017.02.15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