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국제신문 
게재 일자 2017.02.14 2면 

부산가톨릭대·부산외대·영산대도 연합대학 구축

경성대·동서대 협력 이후 두번째

- 학령인구 감소·구조조정 맞서
- 인적·물적 교류로 생존 모색

- 각자 강점 모아 융합전공 신설
- 네트워크 이용 학생 해외진출
- 올 1학기부터 학점·인프라 공유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영산대가 '한 지붕 세 가족'의 빅텐트를 친다.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일종의 연합대학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경성대와 동서대가 교수진과 캠퍼스 시설을 공동 이용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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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가톨릭대 김영규 총장과 부산외국어대 정해린 총장, 영산대 부구욱 총장(왼쪽부터)이 14일 부산외대 본관 6층

회의실에서 연합대학 협약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부산가톨릭대 김영규·부산외국어대 정해린·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14일 부산외국어대에서 연합체계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또 보직교수로 구성된 '3개 연합대학 추진협의회'라는 공동기구를 꾸려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세 사립대학은 협약에 따라 교육·연구·산학협력과 지역사회 공헌에서 연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교수·학생 교류를 통한 교육프로그램 연합 운영 ▷첨단기술 장비 및 비교과 교육 관련 프로그램 공동 사용 ▷글로벌 취업·창업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학술정보·출판물 공동사용 ▷주요시설과 공간, 스쿨버스등 인프라 공유이다. 단순히 학점 교류뿐만 아니라 대학이 지닌 교육 노하우도 나누겠다는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3개 대학 간 '글로벌 프로젝트 협약'이다. 예컨대 각 대학의 강점을 모은 '융합 전공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 또 대학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취업·창업도 돕는다. 우선 올해 1학기부터 교양학점·실험장비·취업 인프라·산학협력 기업 정보를 공유한다.

세 대학이 협력에 나선 것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이라는 칼바람 속에서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2015년 기준 전국 53만 명에 달하던 대학 진학자는 오는 2023년이면 24만 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연합체제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는 목적이다. 

부산외대 권오경 기획처장은 "자원 공유와 교류를 통해 대학의 장점과 우수 분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세 대학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인적·물적 교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 모델이 지역 대학의 새로운 생존 모형이 될지 대학가의 이목이 쏠린다. 서울지역 사립대들은 학점 교류, 연구시설 공동 사용을 진행하고 있고, 국립대를 중심으로 협력 모델이 논의되고 있다. 

경기·강원·경북 지역 대학들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대학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실제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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