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명 | 국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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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 일자 | 2015-12-11 / 본지 11면 |
자비의 희년 로고
가톨릭 교회는 50년 또는 25년마다 희년(禧年·year of jubilee)을 선포하고 거행해왔다. 고대 히브리 전통에서 50년마다 특별한 해를 정하고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평등을 회복하려던 전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가톨릭 교회 역사에서 50년 또는 25년마다 가진 정기 희년이 26번 있었다. 특별히 정하는 특별 희년은 1933년과 1983년 두 번 있었다.
이 두 번의 희년은 모두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을 기념하고자 거행한 특별 희년이었다.
교황청은 지난 8일 '자비의 희년'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가톨릭 역사상 세 번째로 마련하는 특별 희년으로서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까지 이어진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홈페이지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1965년) 50주년을 기념해 선포한 이번 희년은 교회가 모든 사목 생활에서 자비의 징표와 증언이 되어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사명을 상기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교회에 마련해 주신 자비의 길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참된 은총의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교황님께서 지적하신 새로운 복음화와 사목적 회개의 길을 다시 일깨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자비의 희년 시작을 맞아 세계의 주교좌 성당은 13일 성문(자비의 문)을 여는 예식을 거행한다.
천주교 부산교구 소속으로는 주교좌 남천성당, 주교좌 중앙성당, 울산대리구좌 복산성당, 오륜대순교자성지성당, 울산병영순교성지성당 등 5곳이 13일 미사 중에 '자비의 문을 여는 예식'을 하고 희년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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