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국제신문 
게재 일자 2019.04.23 / 12면 


故 김수환 추기경, 교황청 '선교 모범' 증인으로 선정

특별 전교달 앞두고 13명 발표, 노동자 권익회복 투쟁 등 소개


국제신문_thumbnail_1.png
2009년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사진)이 교황청이 선정한 선교의 모범이 되는 증인으로 선정됐다.


 
22일 교황청 소식통에 따르면 교황청은 ‘특별 전교의 달’(올해 10월)을 앞두고 김 추기경 등 선교의 모범이 되는 증인 13명을 선정해 홈페이지(www.october2019.va)를 통해 이들의 삶을 조명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의 전교 기구(프로파간다 피데)가 게재한 김 추기경의 소개 자료에는 그가 사제의 길로 들어선 과정부터 47세에 추기경이 돼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게 된 일 등 선종하기까지 생애와 사목 활동, 철학 등이 상세히 실렸다.

교황청은 김 추기경이 인간의 존엄에 대한 확고한 긍정을 바탕으로 공동선을 추구하려는 기본 철학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또 교회는 불의와 타협하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1970년대 독재 시대에 정치적으로 탄압받는 사람들의 권리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1980년대 민주화 운동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따뜻한 성품을 지닌 김 추기경은 빈민과 사회 소외층의 한결같은 친구였으며 농민과 노동자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서도 싸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수환 추기경이 1968년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됐을 때 48개 교구, 14만 명이던 신자수는 30년 뒤 그가 대교구장에서 사퇴했을 때에는 197개 교구의 121만 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밖에 김 추기경이 2009년 2월 19일 선종했을 때 그에게 애도를 표하려는 조문객으로 명동성당에 3㎞에 달하는 줄이 생겼고 장례식에서 조의를 표한 사람이 38만 7천명이었다는 사실도 소개해 한국인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도 알렸다. 김 추기경이 선교의 모범으로 선정된 것은 그에 대해 교황청이 존경을 공식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29 일본 가톨릭주교 “한일관계 복원해야” 담화 file 2019.08.16 574
428 독일출신 ‘달동네 성자’, 빈민구제·교육 한평생 file 2019.01.18 572
427 ‘톤즈문화공원’ 마지막 퍼즐, 이태석 기념관 내달 준공 file 2019.08.16 568
426 부산교구 부주임과 보좌신부들, 사목현장 어려움 털어놓다 file 2016.12.14 548
425 "제대 꽃꽂이 단순한 장식 아냐…복음·전례의 시각적 표현" file 2017.05.27 524
424 부산 가정본당, 피로연·신혼여행까지 지원하는 ‘무료 혼인미사’ file 2019.03.18 517
423 4명의 묘는 못 찾아 가묘로 단장…부산 순교의 얼 돌아보다 file 2018.11.12 517
422 부산교구, ‘한 본당 두 주임’ 협력사목 제도 시행 2015.10.08 515
421 [사제서품] 부산교구 file 2017.12.21 510
420 사제 수품 50돌 이홍기 몬시뇰 "신앙인들 초심 잃지 않아야" file 2018.03.30 506
419 화재 노트르담 대성당 올 성탄 미사 진행 않기로 216년 만에 처음 2019.12.24 505
418 조선 천주교도 아픔 기리며… ‘기해:1839’ file 2019.09.16 505
417 문재인 대통령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 되길” file 2018.12.26 505
416 [위령성월 특집] 부산교구 ‘하늘공원’서 삶과 죽음을 묵상하다 file 2017.11.03 500
415 문규현 “30년전 오늘 ‘분단 금기 돌파’는 ‘윤한봉 기획’이었다” file 2019.08.16 498
414 화재도 막을 수 없는 856년의 역사 - 노트르담 대성당의 발자취 file 2019.04.23 495
413 경남 울주군에 천주교 순례길 조성 file 2019.12.05 485
412 부산교구 주보 2500호 맞아 file 2018.08.02 485
411 '우암동 달동네의 성자' 하 안토니오 몬시뇰 신부, 숙환으로 선종 file 2017.10.20 485
410 부산 지산고 다목적강당 축복 2015.10.15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