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성모여고(교장 강송환)가 체계적인 교리반 모집·운영으로 10월 30일 양정성당에서 133명 세례와 4명 첫 영성체의 기쁨을 맛보았다.
성모여고는 인성 교육을 위해 교리반 모집부터 운영까지 남다른 활동을 이어왔다. 우선 3월 25일 개교기념 및 신입생환영미사를 남천주교좌성당에서 봉헌, 가톨릭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학기 초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교리반 가입을 권유하는 등 노력을 통해 20개 반 280명 학생 교리반을 구성했다. 교리교육도 신자 교사들이 직접 나섰다. 22명의 교사들은 교목 김대성 신부로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시간씩 강의를 들은 후 각자 맡은 교리반에서 학생들과 만나는 방식으로 6개월 동안 교리공부를 했다. 여름방학 동안 주일미사 참례 여부 등에 따라 9월 세례 대상자를 선발했고, 예비신자 피정과 집중교리, 교리잔치 등을 거쳤다. 이번에 세례 받지 못한 학생들도 졸업 전까지 세례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강송한(마르코) 교장은 “교리반과 가톨릭학생회 모임을 적극적으로 운영한 결과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평신도 교사들이 먼저 학생들 속으로 들어가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때 학교 복음화가 이뤄짐을 체험했다”고 말했다.